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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은 이미 그 길 위에 서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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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기태 댓글 3건 조회 8,607회 작성일 12-04-22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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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글을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님의 글을 읽으면서,
   고통은 자유를 향한 우리 영혼의 순례길의 스승이라는 생각을 다시금 해봅니다.
   고통은 결국 마음을 자기 자신에게로 향하게 하고,
   자기 자신을 만났을 때 자유도, 사랑도, 사람도 진정으로 만날 수 있다는
   평범하지만 깊은 진리를 깨닫게 하니까요.

   “이렇듯 ‘힘든 감정에서 고요함으로’, ‘있는 그대로 안되는데서 되는 쪽으로’만 바라는 마음은 어쩌는지요?”

   몇 번의 경험으로 인해 그렇게 바라는 마음이 일어나는 것 또한 자.연.스.러.운.일.입.니.다.
   그러니, 그 마음과 싸우지 마십시오.
   하늘이 그때 그때 일어나는 구름과 싸우지 않듯이, 그 마음 또한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 잠시 내 마음의 하늘에 머물렀다가 사라질 뿐입니다.
   어떤 마음이 일어나느냐 일어나지 않느냐 하는 데에 주목할 것이 아니라, 다만 어디에도 사로잡히지 않으면 된답니다.
   Let it be....

   “그리고 죽어도 안놓아지는 것(사랑 받고 싶은 욕구)에서 선생님이시라면 지금 어떻게 하실는지요?”

   저라면 지금....죽어도 안놓아지는 사랑 받고 싶은 욕구와, 그로 인한 모든 고통과 결핍을 스승으로 삼고 끊임없이 배워나가겠습니다.
   그것이 어떤 것이었든, 삶의 모든 것에는 깊은 메시지가 담겨 있답니다.
   그 메시지를 말해 주고 싶어 지금 이 순간 그것은
   죽어도 안놓아지는 사랑 받고 싶은 욕구라는 형태로, 온갖 불안한 감정들이라는 형태로, 견디기 힘든 고통이라는 모양으로 내 앞에 다가오는 것입니다.
   저는 그 모든 것들을 피하지 않을 것입니다.
   아프면 아픈 채로, 찢기면 찢기는 채로, 피 흘리면 피 흘리는 채로 그것들을 있는 그대로 껴안으며 경험하며 그 속으로 걸어 들어갈 것입니다.
   그리하여 마침내 그 메시지를 들을 것입니다.
   아, 그 모든 것은 내 영혼의 진정한 자유를 위한 소중한 선물들이었다는 것을!

   “여기에서 올라오는 감정들을 어떻게 해야 진정으로 만날 수 있는 건지요?”

   님은 이미 그 길 위에 서있습니다.
   그 모호함과 혼란을 받아들일 수 있다면
   그리고
   ‘결론’보다는 ‘배움’에 님의 마음을 더 둘 수 있다면
   그 길은 보다 선명히 님 앞에 그 모습을 드러내어 줄 것입니다.
   Don't worry,
   Be happy....


 
 

댓글목록

산하님의 댓글

산하 작성일

두려워서 망설였던길...그래서 자꾸만  결론을 찿으려고 했던 마음들,
 선생님의 답변속에서 이제는 가야할길이 어디인지 선명해졌습니다.
 감사합니다.

서정만1님의 댓글의 댓글

서정만1 작성일

'지금 내가 가는길이 어디로 가는지 알수없지만 알수없지만 아직도 난 걸어가고있네~'
지오디 '길'노래가사에요..'알수없지만 알수없지만 그 길위에 서있음에 감사하며
걸어가고있어요..화이팅~~산하님~

용석用石님의 댓글

용석用石 작성일

오랫만에 뵙는 선생님의 글.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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