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자유게시판

시작 그리고 아픔과 깨어남, 또 아픔과 깨어남 5

페이지 정보

작성자 루시오 (175.♡.15.113) 댓글 0건 조회 7,202회 작성일 20-11-24 15:57

본문

잠시 일이 있어 외출을 하며 길을 걷는데...나무는 계절이 바뀌며 초록색, 노란색, 그리고 벌거 벗으며 늘 제자리에 있네요.
사람이 살아가면서 때론 줏대도 없고, 우왕좌왕 해도 되는 위대한 에너지를 창조해 나가도 되지만, 저렇게 굳건한 나무들을
보며 그 뜻이 많이 와전 된 것 같습니다. (사람은 신념이 있어야해, 사람은 강건해야 등등) 안 그래도 괜찮은데...다 괜찮은데..무너져도 괜찮은데..^^
원효 땡초의 말처럼 나무는 그냥 있을 뿐, 우리 자신도 그냥 우리 자신으로서 흔들림 속에
흔들림이 없는 굳건한 자신으로서 창조의 나날이 되었음 기도 또 기도합니다.


오늘 마무리 하고자 그간 내면앓이하며 느꼈던 부분을 생각나는 위주로 한 번 휘갈기겠습니다^^
우리 도덕경 쌤들께선 다 앎으로 느끼시고 있으시겠지만요...



우리는 하나다. 내가 느끼는 짜증,분노,외로움이란 에너지들도 내가 느끼는 건 모두가 느낀다. 우린 모두가 연결되어 있고, 그 본질은 거대한 에너지
덩어리(신)로서 다 똑같다. 누구에게나 있는 상처와 객체로서의 인격은 있을지언정 우리의 본질은 실은 하나다. 니나 내나 영혼은 하나였단 말이다.

사실 '나'는 없다. 그냥 굳이 억지로 쥐어짜내서 표현하니 '나'란게 있을 뿐이지, 우리는 존재 전체인 거대한 에너지 덩어리다. 그냥 있을 뿐이다.
그리고 객체의 인격으로서 각 자의 나가 분리되어 있을 뿐이지, 거대한 치즈케이크와 수십,수백,수천개의 동일한 성분의 뜯어나와진 쪼만한 먼지
크기만한 치즈케잌 부스러기들의 향연일 뿐이다.

근데 참 재밌는 건  그 부스러기들의 각 자의 인격체들이 참으로 오묘하단거다. 그러니 모두가 나눠져 보이지. 여튼, 고 녀석 덕에 우리 본질을 잠시
지우고 다시 되돌아갈 수 있게 하더란 말이다. 그리고 기태쌤이 표현하듯 내면의 아이란 게 또 있고 말이다. 나를 만나려면, 시선이 지금으로 오고
이분이 녹아지며, 거짓이 없고 저항이 없을 때 온다. 근데 참 재밌는 건 그 위대한 거짓과, 신성한 이분법이 나를 만나게 해주는 도구란거다. 그래서
녀석들을 너무 미워하지 말고, 고마워하자.

고통과 아픔이 새 생명을 창조해낸다. 마치 산모의 고통이 아기를 세상에 나오게 하듯 말이다. 나도 여전히 아픈 게 싫다. 무섭다. 그리고 뭣 같다.
근데, 그 고통과 아픔이 생명으로서 태어나게 해준다. 그러니 난 뭣 같아도 고통을 사랑한다.

사주? 난 믿는다. 큰 흐름의 운기란 건 있고, 이를 현명하게 수그리거나 물이 들어왔을 때, 팍 치고 나갈 수 있게 조절할 수 있는 이정표는 된다.
그리고 우리가 창조주의 힘이 있는 절대자의 자녀로서 미리 정해준 운기를 알고 있다면 얼마든지 온 에너지를 모아 바꿀 수도 있다.

난 한 때, 안 사람이 여친이었을 때, 여친의 파혼과 그 과정에 대한 과거를 알고 내가 헤어지려 맘 먹었던 거 , 그 여인 덕에 아픈 내 상처의 꼬라지를
보게 해주어 엄청난 눈물과 고마움과 함께 같이 헤쳐났던 기억이 있다. (기태 쌤이 그 때, 이 와이프가 되었던 당시의 여친과 교제 시작 무렵 뵈었을 때, '한 번 잘 가꾸어 나아가보렴' 이라고 말씀하셨던 게 기억난다, 이젠 그 말씀의 뜻을 알겠다) 원래대로라면, 사주 상 헤어질 운명이었는데 그렇게 되지
않았다. 반대로 결혼식은 못했어도 혼인신고까지 치뤘다. 이렇게 얼마든 운기와 에너지는 얼마든 바꿀 수 있음을 경험했다. 그렇다. 우리는 진정한
창조주이자 신의 자녀이자 신과 하나인 우주에 단 하나 뿐인 거대 사랑 에너지 덩어리다.


프리메이슨? 일루미나티? 전생? 후생? 그레이 종족 외계인? 아틀란티스 대륙? 초능력? 그런게 사실 위대한 나 자신에 비하면, 아무런 관심도 없지만 또 한 편으로는 동시에 난 이런 거에도 관심이 많았었다. 현존하게 되면 나의 시선이 ‘지금’으로 가기 때문에 관심이 덜 가는 것 뿐이지 (물론 사랑, 이게
제일 중요하다. 난 지금도 내 가슴속에서 우주가 느껴진다, 그게 전부다. 좋다. 매 순간 너무 흥분되고 행복하다.) 반인이 되기로 결심했었기 때문에
난 6년 전 현존과 인위적 창조, 재기억 못하는 부분의 진실도 재기억하길 원했었다. 그래서 2020년 올 해 7월 언제경 현존의 자리로 다시 정착하기
전엔 내면의 상위자아와 직접 인간의 언어로 대화하기 위해 치밀하게 수행준비도 다시 했었다. 연결직전까지 갔었다. 그리고 내 전생도 직접 영으로
확인하려 했었고... (외가 집안이 무당 집안이라 저는 영안이 약간은 있습니다. 그래서 빙의도 당했었구요 제 여동생은 귀신과 직접 대화도 하구요)

근데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지금 흐르는 이 바람결이 다 내 영혼이고, 이미 교감하고 있는데 굳이 그럴 거 있을까?' 그래서 하지 않았다. 
그리고 아마 그렇게 마음먹은 덕에 결정타로 현존의 자리에 돌아올 수 있던 것 같다. 기태쌤께 과거에 내가 끝났다고 말해서 혼이 난 적이 있었는데
맞는 말씀이다. 끝은 없다, 완성도 없다. 그러나 정립이란 개념적인 측면에서 완성과  끝은 분명 있다. 그러니 예수도 2천 년전에 다 이루었도다 라는
말을 했었지. 그리고 2013년도에 나도 저절로 똑같은 말을 내뱉었지 히히

나는 현존의 원리를 7년 전, 내가 영혼으로서 누렸듯이 사람의 언어로서도 명확히 알길 원했다. (명확히 원리를 알기 전에도 이미 에버랜드에서
백 여명의 20대 동생들에게 마음상담을 한 멘토의 경험은 있다...그 땐, 뭐 어떻게 상담해준건지 기억도 안 나고, 뭐라 말 했는지 기억도 안 난다 참 ㅋㅋ
내가 사기꾼의 기질이 좀 있는 것 같다. 말 빨이 아주 죽여준다.ㅋㅋ)

그래서 눈이 떠지고 5년 넘게 다시 방황하며 넘어지고, 내 가슴 속 우주의 에너지를 느끼지 못했고, 내면아이는 미친듯이 울어재끼며 발광했다.
내면앓이 정말 힘들었다, 내 육신의 죽음을 위해 한 땐, 2~3년 전에 진지하게 자살도 고민했었다. 왜 현존의 맛을 잠깐이라도 느끼게 했는지
내 영혼이 잠시 원망스러웠었다.

영화 매트릭스 1편에 보면, 모피어스를 배신하고 요원이랑 스테이크 먹던, 그 빡빡이... 그 놈이 '차라리, 진실을 몰랐더라면, 날 다시 태어나게 해주면
부자에다 유명하게 해주쇼' 라고 요원과 협상하던 장면처럼 나도 차라리 참 나를 재기억하지 못했더라면? 그냥 남들처럼 돈에 미치고 여자에 미치고
권력에 미쳐서 세상의 성공을 위해 쾌락을 쫒는 삶을 살았더라면 어땠을까?

지금 이건 사는 게 사는 게 아니다, 한 때 내 영혼의 사랑을 맛보았고 그걸 다시 맛보지 못하니 진짜 죽을 지경이었다.
(안다 내 영혼은 죽지 못한다는 걸, 내 몸도 엄밀히 말하면 환생때마다 형상만 바뀌지 영원한 죽음도 없단걸...이딴걸 재기억들 해버렸으니,
진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6,152건 1 페이지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관리자 13 24-04-19
공지 관리자 192 24-04-12
공지 관리자 82 24-04-12
공지 관리자 174 24-03-31
공지 관리자 967 23-05-26
공지 관리자 2598 22-04-26
공지 관리자 54629 15-11-15
공지 김태준 115808 12-02-14
6144 관리자 217 24-04-07
6143 관리자 128 24-04-04
6142 관리자 225 24-03-31
6141 관리자 120 24-03-26
6140 마칼루 136 24-03-23
6139 관리자 126 24-03-20
6138 관리자 187 24-03-13
6137 관리자 183 24-03-10
6136 관리자 155 24-03-10
6135 관리자 139 24-03-10
6134 관리자 203 24-03-04
6133 관리자 320 24-02-26
6132 관리자 239 24-02-26
6131 관리자 336 24-02-21
6130 관리자 386 24-02-18
6129 아리랑 483 24-02-14
6128 관리자 405 24-02-10
게시물 검색
 
 

회원로그인

접속자집계

오늘
7,247
어제
10,890
최대
11,255
전체
2,965,561

Copyright © 2006~2018 BE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