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의응답

본문 바로가기

질의응답

김기태 선생님...

페이지 정보

작성자 무아? 댓글 1건 조회 9,698회 작성일 15-11-01 02:06

본문


 제가 불학 무식 하여  깨달으신 선생님께 반말과 무례로 인생의 아픔을 질문 하였습니다.


근데 그냥 질문을 지워 버리시더군요...


너무 가슴이 아파왔습니다...


야 김기태! 나 힘들어...


김기태 선생님 제가 너무 힘듭니다...


위 두 질문의 핵심은 표현이 아니라 내용입니다...


전 정말 힘듭니다...


근데 왜 제 질문을 지워 버리셨나요?


께달았다 니들에게 나의 깨달음을 알려주리다...


당신 책을 모두 사서 보았습니다...


정말 실망입니다...


당신은 당신만의 욕심으로 사는 중생보다 못한 인간이군요...


나 라면 그 마음을 공감하여 친절하게 답변했을텐데...


실망입니다..


또한 ...남을 속이는 짓 그만 하세요...


차라리 예전 처럼 고기잡이 어선 타세요...


당신은 누구 입니까?





댓글목록

김기태님의 댓글

김기태 작성일

다시 글을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님은 말씀하셨습니다.
"전 정말 힘듭니다..."라고.

정말 그렇다면, 단 한 순간만이라도 그 힘듦을 진심으로 받아들여 보십시오.
그 힘듦에 저항하지 말고, 거부하지 말고, 그 있는 그대로를 온 마음으로 받아들여 보십시오.
이러다 죽기밖에 더하겠나 하며 그 힘겨움 앞에 자신을 온전히 내던져 보십시오.
손을 놓으라는 말입니다.

님의 삶이 힘든 건 그 힘겨움 때문이 아니라, 그것에 끊임없이 저항하는 바로 그 마음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님 안에는 어떤 '힘'이 있음을 느낍니다.
반말과 무례를 할 수 있는 힘도 있고,
실망과 비난을 거침없이 할 수 있는 힘도 있습니다.
님은 충분히 님 자신을 놓을 수 있는 '힘'이 있습니다.

다만 놓기만 하면 됩니다.
그 힘겨움을 피해 달아나려는 그 발걸음을 다만 멈추기만 하면 됩니다.
그 힘듦 앞에서 자신을 내려놓기만 하면 됩니다.

Total 1,962건 16 페이지
질의응답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662 至何道 8913 15-04-02
1661 먹는것 9789 15-04-01
1660 개똑띵 9181 15-04-01
1659 나그네 9102 15-03-30
1658 막가파 9100 15-03-30
1657 물음표 8235 15-03-26
1656 범띠.. 9588 15-03-24
1655 나그네 11414 15-03-17
1654 경덕도 8983 15-03-16
1653 고민 9157 15-03-05
1652 제이크 8923 15-03-01
1651 부끌 9105 15-02-23
1650 9065 15-02-17
1649 애틋함 9638 15-02-14
1648 눈사람 9128 15-02-14
1647 차차차 9146 15-02-09
1646 인생 9919 15-02-04
1645 별바라기 7588 15-02-03
1644 고민 10327 15-01-21
1643 너와나 9826 15-01-14
게시물 검색
 
 

회원로그인

접속자집계

오늘
108
어제
5,852
최대
18,354
전체
7,331,237

Copyright © 2006~2018 BE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