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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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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기태 댓글 0건 조회 7,370회 작성일 06-11-08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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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은 말씀하십니다.
"저는 언제쯤이나 말 더듬는 나를 인정하고, 나의 못남을 이해할 수 있는 넉넉함을 구할 수 있을까요?"라구요.
지금 하십시오.
'언제쯤이나……'라며 미래로 넘기지 말고, 지금 하십시오.
모든 것은 뜻밖에 단순하답니다.
그냥, 님은 말을 더듬는 사람이니, 말을 더듬으면 되지요.
말을 더듬는다는 것은 부끄러운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것을 부끄러워하는 님의 마음이 부끄러운 것이지요.
* * *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는 없는 것일까?
넉넉함 06-11-06 22:52

말더듬을 어떻게 하면 사랑할 수 있을까?
어떡하면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일 수 있을까?
회사생활을 하려고 하면 상대방과 전화 통화를 해야 하고, 남들 앞에서 발표도 해야 한다. 그런데... 나는 말을 더듬는다. 그러면 감추고 싶고, 부끄럽다는 생각이 든다. 왜 감추고 싶고 부끄럽다는 생각이 드는 것일까?
잘하지 못하면 나는 무능력자로 보이게 될 것이다. 잘하지 못하면 평가를 나쁘게 받을 것이다. 향후에는 진급이 누락되고 회사를 그만두게 될지도 모른다. 남보다 잘 나고 싶은데, 못난 부분이 드러나는 것이 싫은 것이다.
왜 남보다 잘 나야 하고, 잘 나고 싶은가? 잘 나고 싶은 마음은 왜 생기는지는 모르겠지만 저절로 생겨난다. 왜 남보다 잘 나야 하는가? 사회의 모든 평가는 상대적이다. 잘 나지 않으면 도태되기 마련이다.
내가 너무 갇힌 생각을 하는 것은 아닐까? 내가 지금 이 조직에서 적응을 잘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이 세상에 먹고 살 길은 많을 것이다. 조금만 더 편안하게 생각하고 생활할 수는 없는 것일까? (조금 무능력해 보이더라도 좋다. 조금 불안해 보여도 좋다. 인정하겠다.) 맨날 위만 보고 살 수는 없는 노릇이 아닌가?
말더듬 때문에 항상 여러 가지 생각들이 많이 듭니다. 저는 언제쯤이나 말 더듬는 나를 인정하고, 나의 못남을 이해할 수 있는 넉넉함을 구할 수 있을까요? 또한, 남의 잘못 또한 넉넉한 마음으로 바라 볼 수 있을까요? 인식이 바뀌는 것은 한 순간이라고 하는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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