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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어린 답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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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껍대기 댓글 12건 조회 7,629회 작성일 06-05-13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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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거로우실텐데 답변 감사합니다
그리고 선생님 말씀 맞는 말씀이십니다.
하지만 아직은 ..... 아니면 저 자신이 그점조차 인정하지 않으려는지.....몇 일을 눈 빠지게 기다린 만큼 여러번 다시 읽고 또 읽고 그렇게 해 봐야 겠네요.
다시 한 번 답변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자유님의 댓글

자유 작성일

또 예의가 아닌 줄 알면서 몇자 더 적어 봅니다.
님께 제 의견을 전할 수 있는 방법이 이 것뿐이라서...

하나의 단어로 님의 그 모든 아픔을 이해하라고 하기에는
님께서 지금 처해 있는 상황이 너무 복잡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차라리 김 선생님을 한번 만나 보시는 것은 어떠신지요?
한 바탕 크게 울고 나시면 오히려 개운해 지실 것 같은데...(님의 뜻 대로..^.^)

아니면..
한 권의 책을 소개해 드리고 싶은데..
"상자 안에 있는 사람 상자 밖에 있는 사람"이라는 책입니다.
자기 기만에 대해 쉽게 써 놓은 책이니 읽으시는 데는 부담이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왜 우리에게 "비교하는 마음"이 생기는 지를 간접적으로 알려 주는 책인데..
님께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김기태님의 댓글

김기태 작성일

'자유'님의 따뜻하신 마음에 감사를 드립니다.

문득 누군가에게서 들은 '감자를 예쁘게 깎는 방법'에 관한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감자는 움푹 들어간 씨눈들이 여럿 있어서 아무리 칼로 예쁘게 깎으려 해도 그게 잘 안된답니다.
그런데 그렇게 하나하나 깎지를 않고 포대째로 넣어서 휘~ 흔들거나 비비면
감자 감자끼리 서로 부딪히거나 껍질이 찢어지면서 서로를 깎아주어 
모두가 기가 막히도록 예쁘게 깎여진답니다.

사람 사람 사이도 그렇지 않나 싶습니다.
'자유'님과 같은 따뜻한 마음들이 하나하나 합하여 진정으로 서로를 위해줄 때
한 가슴아픈 영혼이 자신의 딱딱한 껍질을 벗고 나와 진정으로 환하게 웃을 수 있을 것이며,
그의 웃음에 또한 모두가 함께 행복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게 또한 진정한 사람살이 이구요.....

'자유'님의 따뜻하신 마음에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권보님의 댓글

권보 작성일

감자를 예쁘게 깍는 방법.

그래서 선생님께서 지난번 이 "질의응답방 글올리기 제한"에 대해 "그냥 놔두어도 좋은 것"을 하셨구나. 이제사 선생님의 사려깊은 말씀의 뜻을 알아차립니다. 감사합니다. 이렇게 깊은 뜻이 담긴 줄 모르고......

자유님의 댓글

자유 작성일

제가 던진 넋두리 한 마디가 가슴 터지는 괴로움 속에 허덕이고 있는
그 어떤 분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면 그 또한 저의 행복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 곳을 알게 된 때가 아마 제가 마지막 고통 속에서 헤메이고  있던 시점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 때 "들꽃"이란 이름으로 누군가 적어 놓았던  긴 글을 여러 번 보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지금은 이 곳에 없지만  제가 보기에는 좀 특이했던 글이었으니까요?

아직은 가야할 길이 먼 어리석은 중생이라....
이렇게 저 스스로 하나의 감자가 되어 뒹굴고 있습니다.
(이렇게 뒹굴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주신 분들께 새삼 고마움을 전하고 싶습니다.)

얼마 전 제가 갖고 있는 씨 눈의 껍데기 하나를 벗는 경험이 있었습니다.
자유 게시판에 얼마 전 공자님께서 "비련"이란 제목의 노래를 올린 적이 있으셨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런 슬픈 사랑의 노래를 많이 좋아합니다.
아마, 그 옛날 이루지 못했던 아픈 사랑 때문에 더욱 그런 것 같습니다.
슬픈 사랑의 노래를 들으면 마음이 편안해 오고 심지어 눈시울이 젖어드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러나 얼마 전, 그 것이 진실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슬픈 사랑의 노래를 좋아 했던 그 근본적인 이유는 그 노래가 좋았기도 하지만
나의 과거 속에 숨쉬고 있는 그 슬픈 사랑을 위해 좋아했던 것이지요.
내게는 이 노래에서 이야기하는 것보다도 더 슬픈 사랑이 있었는데...라는 자기 기만..
그래서 난 ... 난.... 다른 사람과는 다른 거야(내가 우월한 거야..)
너무 어이없는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되었던 거죠...

지금 이 순간... "비련"이 배경 음악이 되어 흐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이 노래의 가사가  그 옛날과 같은 오만을 제게 주지는 않습니다.
그저 사람의 마음을 적셔 주는 음악으로만 흐르고 있습니다

...............

감자라! .... 생각할 수록 참 좋은 표현이네요....

좋은 꿈 꾸시기 바라며.. 고맙습니다.

김영대님의 댓글

김영대 작성일

그런데 자루속에 든 감자들 중에 다른 감자들에게 흠짓만 내는 송곳처럼 생긴 감자가 있다면 어떻게 해야겠습니까?  합하여 선을 이루니까 그냥 놔 둬도 좋을까요?

껍대기님의 댓글

껍대기 작성일

모두 감사합니다.
이런 공간도  있었네요.
정말 사람냄새 나는 곳입니다.
그 어떤 상관도 없는 사람을 위해 이런 따듯한 답변들을 해 주시다니....
아직 뚜렷한 해결책은 못 찾았지만 마음은 무지 벅차네요.
울컥하고 뭔가가 목을 치는것 같네요.
김선생님, 자유님 그리고 다른 모든님들
다시 한 번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참 그리고 자유님 책은 구입하면 된다지만 선생님을 만날수도 있나요?.

자유님의 댓글

자유 작성일

게시판에 서울 모임이 있다는 공지가 있습니다....
이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껍대기님의 댓글

껍대기 작성일

공지는 봤습니다. 거긴 "가족" 모임으로 돼 있던데. 전 아직 회원도 아니고
뭐랄까 다들 해탈(?)의 경지에 오른 사람들의 모임 아닌가요?.
자유님은 그 모임에 한 번이라도 참여 해 보셨는지...

자유님의 댓글

자유 작성일

저는 아직까지 모임에 참석해 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제가 지금까지 느낀 것은) 그 어느 누구에게도 문이 열려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두 분만이 독대를 하시는 것 보다는
여러 사람들이 함께 어울리는 분위기가 오히려 부담이 없을 것 같고
또한 (제가 보기에는) 엇 비슷한 아품들을 갖고 계신 분들도 계시는 것 같으니
큰 부담을 갖지 않으셔도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다른 분들(회원 중 한 분이)께서 답을 해 주시면 안 될까요?

나두 껍데기님의 댓글

나두 껍데기 작성일

저두 모임에 관심이 있는데
경상도쪽이랑 서울쪽외는 모임이 없는가요?
전라도쪽은 모임이 없는지 궁금합니다.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작성일

"가족"이란 말에 절대로 부담 갖지 마세요^^
어느 누구라도 편안한 맘으로 함께 할 수 있는 모임이랍니다.
모이는 분들이 모두 해탈(?)의 경지도 아니고..
오셔서 확인해 보시면 아시겠지만...^^
껍대기님과 별반 다르지 않을 겁니다.
편한 마음으로 오세요.
많은 분들이 반가워하실 겁니다^^
게시판 보시고 잘 찾아오세요.
토요일에 꼭 뵈요!!

김기태님의 댓글

김기태 작성일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그런데 아직 전라도쪽에는 모임이 없었습니다.
한 번도 오라는 사람이 없어서....ㅋ

저의 집필이 끝나고 다시 강의를 할 수 있게 된다면,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한 개인의 삶으로 돌아가게 된다면 할 수 없구요)
그리고 그때 전라도쪽에서 누군가가 불러준다면
설레는 마음 안고 한걸음에 달려가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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