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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질문 하나 드리겠습니다.

작성일 12-08-20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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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 조회 7,632회 댓글 1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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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의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제가 궁금한 건 딴게 아니라, 위빠사나 명상에 대해서입니다.
선생님은  매순간 있는 그대로 존재하기를 말씀하시는데, 이게 위빠사나 명상과 같은 맥락이 아닌가 생각해서 입니다.
매순간 깨어서 일어나는 모든 것들을 주시하는 것과 매순간 있는 그대로 존재하는 것은 같은 게 아닌가요?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김기태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기태
작성일

안녕하세요?
질문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매 순간 깨어서 일어나는 모든 것들을 주시하는 위빠사나에는
‘주시자’ 혹은 ‘지켜보는 자’가 있지만,
매 순간 있는 그대로 존재하는 것에는
다만 존재할 뿐
‘주시자’가 없습니다.

진리란 다름 아닌 <매 순간 있는 그대로의 것>을 가리키기에
다만 그것에 저항하지 않고 거부하지 않으며,
그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맞닥뜨리기만 하면 될 뿐
따로이 ‘주시’라는 방법을 동원할 필요는 없답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오직
매 순간의 ‘지금’에 대하여 마음의 무장을 해제하는 것,
매 순간의 ‘지금’에 대하여 언제나 ‘예스’라고 말하는 것,
그리하여 매 순간 있는 그대로 존재하는 것이랍니다.

행복님의 댓글

profile_image 행복
작성일

선생님의 소중함 가르침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뱀꼬리님의 댓글

profile_image 뱀꼬리
작성일

글 잘읽었습니다.
처음 읽었을땐 끄덕여 졌는데

근데 의문이 생깁니다.
주시하는자는 필요없다는 말씀에 이해는 하는데

그럼 받아들이는 자는 누구이고 맞닥뜨리는 자는 누구인지요
저항을 안하는 자는 누구이고 예스라 말하는 자는 누구인인지요?
벌써 받아들이고 있는 상태가 내가 주시하고 생각의 덧칠을 안하고 있을뿐이거 같은데요

저 생각이지만 주시하는 자아든 예스를 하는 자아나 같은 의미로 들리는데.......

그럼 선생님 말씀처럼 행한다면
주시없는 그냥그대로는 실제 삶에 있어 위험하다는 걸 느낌니다.
어제 뉴스에서 나온 살인범의 행동은 주시가 없기에 그냥 생각나는대로 한 생각은 아닐까요?
.
.
.

어째든
우둔한 글 읽어 주어 감사합니다.

지금이데로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지금이데로
작성일

그렇습니다.동감입니다. 주시자가 없는데 예스는 .... 그럼 지금 이데로 완전한데 노라고 하면 왜 안되나효??

행복님의 댓글

profile_image 행복
작성일

뱀꼬리님 김기태님은 대단한 말씀을 하신겁니다.
석가모니가 말한 무아 개념을 가장 쉽게 표현해 주셨습니다.
선생님의 깨달음이 무아와 연결된 다는 것을 보여 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또랑가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또랑가
작성일

김기태님이 석가모니가 말한 무아 개념을 쉽게 표현했다는 것을 어떻게 아셨나요?

행복님의 댓글

profile_image 행복
작성일

또랑가님 정말로 궁금하시다면 정중하게 다시 질문해 주시기 바랍니다.
왜 제가 이렇게 표현하는지는 또랑가님이 제일 잘 아실거라 봅니다.

무상님의 댓글

profile_image 무상
작성일

주시자가 없어도 존재하는 그것은 있습니다.
주시자가 그것이라면 그것이 주시하는 대상물은 에고이고
주시자가 에고라면 대상물이 하나님이라 할지라도
에고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할뿐이지요.

그렇다면 주시자 또한 방편일뿐이죠.

무상님의 댓글

profile_image 무상
작성일

김기태선사님의 도는 쉬워보이나 실은 너무 어렵습니다.
배아픈 환자에게 배를 아프게하지 마시오라는 느낌이 들만큼
허망하게 다가올 우려가 있습니다.
간택하지 않음이 지극한 도인걸 알지만
간택이 본질인 에고에게 무작정 간택하지 말라함은
절대로 이루어질수없는 사건입니다.
매순간 지금 이대로 존재하라는 것도 에고에겐 죽으라는 말과 같습니다.
에고의 배경에 있는 참나 진아 불성 그것 에 대한 설명이 없이는
선사님의 가르침은 중생에겐 받아들이기 불가능한 수준입니다.
바둑 9단이 정석대로 두지 않는다고 너도 정석은 잊어라 하는 꼴입니다.
만일 참나라는 방편을 설명하지 못할 경지라면
홀로 유유자적하게 무위의 도를 이룰수는 있겠으나
선사라는 스승의 자격은 없습니다.

지금이데로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지금이데로
작성일

ㅎ 시집와서 요리를 못해 헤매던 제가 저히 맘에게 물었습니다.
맘~ 갈비찜은 어찌 만드누?
맘~ 떡뽁이는 - -;??
그냥 하면 된답니다.
이것 저것 ,갖은 양념 넣어서...
이것 저것을 모르는 제게 , 갖은 양념이 뭔지도 모르는 내게...;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깨달았습니다.
이제는 압니다. 이것 저것의 의미를 ,
이제는 갖은 양념의 의미를  주시하지않고 보는자도 없이 잘 활용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주부경력 화려합니다. 그 화려함 뒤에는 수많은 방편들이 요리책 한권을 채웠겠습니다. 하하하

지민엄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지민엄마
작성일

저는 김기태 선생님의 말씀이 너무나 쉽게 와 닿았어요.
너무나 쉬워 그렇게 가슴에 와 닿고 삶의 변화를 맞이하고 있습니다.무상님의 질문배경에 있는 무상님의 생각도 잘 보입니다.
제게도 지나갔던 생각이니까요.생각을 나누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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