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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인공포증을겪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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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완전한자유 댓글 1건 조회 7,444회 작성일 14-10-18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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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선생님
기억은 못하시겠지만 한 2년전인가 모임에 한번 참여한 적이 있습니다.
 
대인공포증을 지금 7년 정도 겪고있는데,
얼마전에 취업을 했다가
사람들 사이에서 적응을 못하고, 전화는 커녕 말 전달하는 것도 너무나 초딩스러운 목소리..말투..태도로
하는데.. 사람들이 속으로 너무 못나게 볼것같아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나와 다르게 대인능력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 보통 사람들한테서
항상 열등감을 느끼고, 나와 다르다고 생각되서 위압감이 생겨
마음이 절대 안열리더라구요
이건 어딜가나 마찬가지였던것같아요
 
그래서 이런 성격때문에 결국 회사도 짤리게되고
지금 두달째 쉬고있는데
우연히 선생님의 강의를 듣게 되었습니다.
정말 뭔가 깨닫게되어, 예전에 읽었던 '삶에묻고자유를답하다'책을 다시읽어보니
그때는 그저 일관되게 인정하라는 말로 들렸다면
다시보는데, 한마디 한마디가 가슴으로 와닿더라구요
 
그 이후로 남들이 저를 찌질하거나 이상하게 볼것같은 느낌이 들면,
그게 제 스스로 저한테 느끼는 저의 모습이라는걸 알고
그게 내가 맞다고 스스로 인정하고, 피하기보단 좀 머물러보는 연습중입니다.
비교적 안전한 상황에서 실험중인데
뭔가.. 예전에는 상처만 받았을 상황에
이제는 인정을 하게되니, 처음에는 좀 상처받더라도 뒤에 평화가 오고 자신감이 더 생기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쌤의 책을 읽고 뭔가 내면에 철학이 생긴것같고
저를 대하는 태도를 명확히 알수있어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근데.. 문득 다시 회사생활을 해야한다고 생각되니..
갑자기 또 조급한겁니다.
이런 상태로 또 회사생활했다가.. 전화도 못받고 사람들사이에서 또 적응도 못하고
말하는것 조차 너무 부끄러워서 피하고싶은..
아예.. 그냥..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안되는 상태인걸 아는데..
다시금 빨리 고쳐야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조급해졌습니다.
 
이런 인정하자는 마음상태로
여러가지 밖에 나가서 적극적으로 부딪혀야할까요??
사실.. 비교적 안전한 상황에서 부딪히며 인정하는 것 외에 
저한테 엄청 힘든 일들이나 이런건 피하고있거든요 (이성친구를 만난다던지, 새로운 친구를 만난다던지, 알바를 한다던지등등)
솔직히 너무 무서워요..
 
지금은 그냥 마음편하게 집에서 있거나
일주일에 몇번 휘트니스가는거, 가끔 친구만나는거 말곤 딱히 안하고있습니다.
좀더 적극적인 마음을 내야할까요??
 
 
 
 
 
 

댓글목록

김기태님의 댓글

김기태 작성일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중국의 오래된 병법서(兵法書) 중에 '36계(三十六計)'라는 것이 있습니다. 병법에 있어서 36개의 전술을 여섯 가지로 나누어 모아놓은 것인데, 이 가운데 맨 마지막인 36계가 바로 ‘주위상(走爲上)’입니다. 이는 ‘도망치는 것도 뛰어난 전략이다.’는 것입니다.
  또 옛날 우리 속담에도 '개구리가 뛰려면 뒤로 움츠린다.'는 말이 있지요.

  님은
  “여러 가지 밖에 나가서 적극적으로 부딪혀야 할까요?”
  “좀 더 적극적인 마음을 내야 할까요?”라고 말씀하셨지만,
  아뇨,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그냥 님의 ‘지금’을 즐기십시오.
  좀 더 마음껏 그리고 편안히 ‘지금’을 누리십시오.
  그것으로 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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