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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친구와 남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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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왜사는가 댓글 2건 조회 6,960회 작성일 14-12-17 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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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15년차 아들하나 둔 주부입니다.
결혼과동시에 시친구들이생겻습니다..시대식구가없어서 남편친구들을 시댁식구라생각하고열심이 잘했었죠..술도자주먹고같이놀러다니고..남편과난 10살차이입니다..당연이 친구들도나이가많습니다.
농담도심햇구요.장난도심했구요..성추행비숫한일도있었구요..그럴때마다 남편은 이해해..그럴수있어..라고했습니다..
전그것이 깊은골이되었고 상처가되었습니다..
그러다 요즘에터트렸습니다.전말도잘못하고 울먹이면서 절무시하지말라했죠..남편은 그냥보고만있더군요..
그전에 병원가면약만주더군요..제가임의로약을끈기는했지만..
저를보호못하고이제까지 무덤덤하게 산제가너무싫습니다..이런문제로이혼도고려중입니다..전미친년인거죠?저만참으면되는데..
많이울고울고..세상에 내편은없네요.
자꾸 굴파고싶네요..약도다시먹어야겠어요

댓글목록

김기태님의 댓글

김기태 작성일

잘했어요!
정말 잘했어요!
그건 참아야 할 일이 아니라 더 강하게 터트렸어야 할 일이에요!
지금껏 자신을 보호하지 못하고 무덤덤하게 살아온 게 너무 싫다고 하면서
또다시 님 자신을 지키지 못하는 일을 되풀이해서는 안 돼요.
님에게 함부로 대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이 누구든 강하게 분노하고 거칠게 항의하며 님 자신을 지켜주세요.
세상에 어느 누구도 님을 함부로 대하게 내버려둬선 안 돼요!
세상에 님편이 아무도 없다고 여겨지거든
이제부터라도 님이 스스로 님 자신편이 되어주세요.
그렇게 자꾸만 굴을 파려고 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머리를 꼿꼿이 들고 자기 자신을 지키는데 용감해 보세요.
님은 할 수 있습니다. 아니, 해야만 합니다.
어느 누구도 아닌 바로 님 자신을 위하여...

서정만♪님의 댓글

서정만♪ 작성일

저도 어제 같이 일하는 형이 5번인가..너무 습관적으로 지각하면서 너무나 당연하게
태연히 당당하게 들어와서 잘난척을 하길래 4번째까진 입이 떨어지지가 않더라구요..

'아...말이 안나오네?(먼지 모를 벽같은 절망감)'그러다가 약간 떨면서 주눅들면서 울먹거리며..
'아니...너무한거 아니가?'말하니 당당하게 자신은 몰랐다면서 시침이 떼길래..
'이 자식이 장난하나?' 열받아서 '아니..사람이 어찌 단한번도 미안하단 말도 기색도 없이
너무나 당당하게 뻔뻔하게 그럴수있냐?이해가 안된다고 '말했어요..

10시반 출근인데 맨날 그때 제가 전화해서 깨우고 자다 깬 목소리로 받았는데..
뻔뻔하게 그때 나가는중이었는데 니가 전화한거라고 난 니가 왜 전화한지 이해가 안된다고
하길래...'말이 안통하네..'생각하며..'그게 말이 되냐?'고 따지고 짜증난다고 하니..
그래도 자신은 전혀 잘못한게 없다고 했어요...

'미안하단 사과듣는것은 가능하지 않겠다'생각이 들었어요..
열받는것은 미안하단 말도 안하지만 자신이 너무나 합리적인 이성적인 이유로
그랬다고 말하니 그게 참 싫더라구요..
'10시반 출근이면 11시정도까지 텀이 있지 않냐?
내가 앞으로 너가 물건 정리하다 12시까지 가면 11시에 와도 1시간 되면
바로 가도 된다'이런말을 하니 더 어이가 없었어요..

짜증이 나서 '아니 무슨 소리냐고?늦어놓고 그런소리나하고 미안하단 말도 안하고
그 태도가 정말 화가 난다고 하니...'이해는 된다면서 합리적으로 스트레스받지말고
생각하라고 그랬어요..

오래 지냈지만 이야기 하면서 사람은 진짜 안변하는구나 생각도 들었어요..

이야기하면서 울먹이는 슬픈 감정도 짜증과 분노와 떨림을 느끼면서..
'그래 이게 나였는데 억눌렀구나'모습이 그다지 멋지지 않아서 눌렀구나 생각도 들었어요..
다리도 떨리고 말도 횡설수설하고 짜증이 확나고...
이전에 자주 경험했던 그런 저자신이 4번정도 생각났어요..

분노와 짜증도 제겐 어색하지만...그것보단 그 뒤에 올라오는 두려움이 상당히
놀라고 감당하기 힘들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온몸이 떨리고 다리도 후덜덜하고....
말하면서 카운터에 가려져 있었지만 다리가 정말 많이 떨렸어요..

전 어제 이야기하고 참 좋았어요....
내 이야기를 했다는 기분이 좋았어요..

중학교 선도부할때,대학교때 앰티에서 많은 사람앞에서 말할때..
업무상 여러명 팬션에서 토의할때..
그 떨림,울먹임,분노....
그러면서 그 당시엔 '내가 말을 이렇게 하다니..'하며 힘들어했어요..

근데 이상하게 어젠 좀 기분이 좋았어요...
'와 횡설수설 먼말한지 모르지만 이야기를 겨우라도 해냈구나!'하며
퇴근길에 싱글벙글하면서 퇴근했어요...
'진짜 떨렸어...다리도 후덜거리고...화도 나고....'
'그때도 그랬지..아버지 앞에서 '싫다!!' 말하곤 한겨울에 쫓겨날때 그 공포,떨림,억울함..
그때도 이 감정이었어...''그랬구나..정만이..그래서 '싫다'는 말도 겨우겨우 하곤 했구나
상대가 누구든지...' 하면서 공감하면서 퇴근했어요...



그래서 인지 어제 퇴근후 님글과 선생님답변을 보니 공감이 되고..
기뻣어요...힘들게 말을 꺼내셨겠구나 하고....
뭉클 하기도 하고요...

동병상련이라고...조금씩 조금씩 말하는 연습을 해보려고 해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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