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의응답

본문 바로가기

질의응답

선생님 죽음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페이지 정보

작성자 death 댓글 1건 조회 8,750회 작성일 16-05-29 16:16

본문

차라리 제 죽음은 덜 두려운데 부모와 형제의 죽음을 바라보는 제 자신이 너무 힘듦니다.
동생은 불치병에 걸려 오늘 내일 하고 있고, 그것을 지켜보는 노모도 좋은 상태가 아닙니다.
이 사실에 함몰되어 일상을 제대로 지낼 수가 없습니다.
뭘하려고 해도 슬픔이 지배해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네요.

그 슬픔 및 두려움과 함께하려는 마음으로 한동안 있는 그대로 받아 들였고 그래서  몇 달전 보단 나아진듯 한데, 그래도 여전히 두렵고 슬프네요. 
여전히 있는 그대로 받아 들이지 못해서 일까요?
일상 생활을 제대로 못하더라도 계속 계속 슬퍼하고 두려워 해야 할까요?

댓글목록

김기태님의 댓글

김기태 작성일

마음이 많이 힘드시겠습니다....

  님은
  "그 슬픔 및 두려움과 함께 하려는 마음으로 한동안 있는 그대로 받아들였고 그래서  몇 달전보단 나아진듯 한데, 그래도 여전히 두렵고 슬프네요. 여전히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해서 일까요?"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만,

  저는 님께 묻고 싶습니다.
  님의 마음 안에서 일어나는 그 슬픔과 두려움이 왜 님의 마음 안에서 완전히 사라져 줘야 하지요?
  왜 님의 마음은 늘 편안해야 하고 또 어떤 자그마한 힘듦도 없어야 하는지요?

  에크하르트 톨레는 이렇게 말합니다.
  "에고의 여러 망상 중 하나는 '나는 고통받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 생각 자체가 고통의 원인이다. 고통은 하나의 소중한 목적을 지니고 있다. 의식을 진화시키고, 에고를 불태워버리는 일이 그것이다. 고통에 저항하는 한 그 저항이 더 많은 에고를 만들어내고, 그 에고들은 또다시 불태워져야만 하기 때문에 과정이 더 느려진다."

  '받아들임'이라는 것을 단순히 님의 마음에 평화를 가져오게 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나 수단으로만 사용할 것이 아니라, 좀 더 진지하게 님의 '지금'을 받아들여 보십시오.

Total 1,960건 10 페이지
질의응답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780 눈송이 8587 16-01-21
1779 이렇게 8124 16-01-20
1778 무소 8436 16-01-14
1777 별바라기 7784 16-01-13
1776 양지 7969 16-01-12
1775 상선약수 7894 16-01-12
1774 죽음 8565 16-01-07
1773 불안 7704 15-12-29
1772 익명 7475 15-12-28
1771 연 성 7276 15-12-27
1770 양지 7717 15-12-25
1769 주웅 8177 15-12-23
1768 지금 7692 15-12-21
1767 고통 8095 15-12-21
1766 나는 나이다. 8130 15-12-18
1765 이대로 7645 15-12-17
1764 마음 7696 15-12-16
1763 이대로 7924 15-12-15
1762 주웅 7499 15-12-14
1761 이대로 7757 15-12-12
게시물 검색
 
 

회원로그인

접속자집계

오늘
10,410
어제
11,287
최대
11,511
전체
3,122,176

Copyright © 2006~2018 BE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