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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어 여쭈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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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베니 댓글 1건 조회 227회 작성일 21-11-23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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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선생님.
항상 감사합니다.
선생님의 영상과 책을 읽으며 실험을 하려는 중 궁금한점이 있어 글을 올립니다.

저는 35살의 남자이며
대구에서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제 삶을 돌아보니 저는 인정받고 싶은 욕구로 가득하고,
항상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습니다.
목표가 생기면 스스로를 벼랑 끝으로 내몰아서 어떻게든 이겨내고 해내게 만들었습니다.
제 안에서 하기 싫어, 무서워, 힘들고 지친다는 생각이 들면
그런 나약한 생각은 하면 안되라고 억압하고 외면했습니다.

항상 지금 있는 그대로의 모습에 만족하지 못하고,
더 성장하기 위해, 더 얻기 위해 스스로 채찍질 해왔습니다.
‘지금 이대로 머무르면 어쩌지?’
‘이대로 더 성장하지 못하고, 더 발전하지 못하고 제자리 걸음만 하면 어쩌지?’
라는 생각이 끝없이 저를 괴롭게 합니다.

주변사람들은 저를 부러워하기도 하며
성공했다는 소리도 듣지만
제 내면을 바라보면 항상 더 나은 사람과 비교하고,
더 열심히 하지 못하는 스스로를 자책하며,
사업이 망하면 어쩌지?라는 불안감과 함께 있습니다.

그동안 내 안에 못나보이는 모습들을 없애고 극복하기 위해
긍정확언, 심상화 등 참으로 많은 노력들을 해왔습니다.
너무 스스로를 몰아세워서 일까요?
이제는 불안감, 두려움과 더불어 무기력감 또한 같이 느끼고 있습니다.

그러다 우연한 계기로 선생님께서 쓰신 책과 촬영하신 영상을 보았습니다.
‘아.. 내가 그토록 없애고 극복하려 했던 불안감, 두려움, 무기력 자체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구나.
내 안에 일어나는 모든 감정, 생각들은 있는 그대로 완전한데 나 스스로가 그것들을 문제로 만들고 죽이려 했구나’ 하고 알게되었습니다.

이제는 있는 그대로의 감정과 생각에 저항하지 않고 한번 느껴보자 하며
하루하루를 보내던 중
제 안에 올라오는 불안감과 두려움, 무기력감을 마주하기 싫어
자꾸만 딴짓을 하는 스스로를 보았습니다.
사업에 관한 책을 읽었다가, 마음공부와 관련한 책도 읽고,
영상이나 재미있는 영화를 보았다가,
‘아 이러면 안되지’ 그러면서 일을 잠깐하다가
그런데 또 금새 일은 하기 싫고 귀찮아집니다.
참으로 딱 적당히 불안하고, 적당히 무기력하고,
그런 적당한 불안감, 두려움과 무기력을 즐기려는 듯
일하는 시늉만 하다가 또다시 불안감과 무기력으로 무너지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선생님께서 말씀하시는 ‘실험’을 해보려는 중 한가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제 안에 자리잡은 불안감, 두려움, 무기력을 있는 그대로 허용하고 마주하기 위해
퇴근 후 생활에 꼭 필요한 일들 이외에는 다른 것들은 하지 않고 가만히 있어야 할까요?
아니면 무기력, 불안감이라는 내 안에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생각, 감정 탓을 하며
그냥 받아들이고 하면 되는 일들을 하지 않으려
또 다른 핑계를 대는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댓글목록

김기태님의 댓글

김기태 작성일

안녕하세요?
스스로 ‘실험’하려는 마음을 내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 마음의 진정한 자유와 평화는 우리의 노력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무조건적으로 지금 이미 우리 모두에게 완전하게 주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도 이미 있는 그것을 다시 얻으려고 하기 때문에 우리는 오히려 끊임없는 결핍감과 구속감 속에서 괴로워하게 되는 것입니다.

  어떻게 하면 한번도 잃은 적이 없는 마음의 평화와 자유를 누릴 수 있을까요? 단지 ‘지금 있는 것’에 대한 저항을 그치기만 하면 됩니다. 우리가 그토록 찾고 구하는 마음의 진정한 자유와 평화는 바로 ‘지금 있는 것’ 속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아.. 내가 그토록 없애고 극복하려 했던 불안감, 두려움, 무기력 자체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구나. 내 안에 일어나는 모든 감정, 생각들은 있는 그대로 완전한데, 나 스스로가 그것들을 문제로 만들고 죽이려 했구나.”라고 알게 되신 것은 바른 앎입니다.

  이제 그 바른 앎에 바탕하여 바르게 행하기만 하면 됩니다.
  본래 아무런 문제가 없는 불안감, 두려움, 무기력을 다만 있는 그대로 만나기만 하면 된다는 말이지요.
  그런데 님은 “무기력, 불안감이라는 내 안에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생각, 감정 탓을 하며 그냥 받아들이고 하면 되는 일들을 하지 않으려 또 다른 핑계를 대는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라고 말씀하셨지만, ‘그냥 받아들이고 하면 되는 일들’이 말처럼 그리 되지가 않으니, ‘실험’이라는 방편을 얘기하는 것이지요.

  예, 생활에 필요한 모든 일들을 다 하시고 난 다음 아무것도 할 필요가 없는 시간에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실험’을 하시면 됩니다. 이때에는 책도, TV도, 인터넷도, 명상도, 그밖에 내면에서 올라오는 감정들을 회피하거나 벗어나기 위한 어떤 몸짓도 정지하고, 다만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됩니다. 단지 그렇게만 하면 됩니다. 올라오는 생각과 감정들은 있는 그대로 허용하면서요. 꼭 한 달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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