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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하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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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뚫깗ር… 댓글 1건 조회 5,432회 작성일 09-09-26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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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모임에서 선생님께 질문 못 드린게 있었는데요
아버지는 항상 자기가 못났다고 생각하는지 TV에서 나오는 연애인들을 보면
항상 쟤는 저렇게 못생겼는데 왜 나오냐는 둥 또 잘생기고 예쁜 연애인들을 보면
쟤는 저렇게 잘나고 예뻐서 저렇게 잘나간다 라는 말을 합니다.
아빠 이론대로면 잘난사람은 승승장구 해야되고 못난 사람은 죽어야 된다는 이론이지요
일종의 열등감인것 같은데요..
저도 그 영향을 받아서 항상 남과 비교를 합니다.
내 옆의 사람이 나보다 잘났으면 움츠려들고..
못났으면 무시하고 의기양양해지고..
사람을 사람으로만 봐야 할텐데요..
지금 취업시즌인데 제 주위에 친한사람이 잘되가고 있으면
정말 저는 진심으로 축하해 주고 싶습니다.
근데 본능적으로 경계하게 되고 비교하게 됩니다.
보통은 남이 끝없는 나락으로 떨어지기를.. 나만 잘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저를 보고 우월한 사람이다라는 생각이 들게 하고 싶고
심지어는 누나까지도 잘 안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놈의 열등감.. 어떻해야 할까요

댓글목록

김기태님의 댓글

김기태 작성일

열등감을 어떻게 하려 하지 말고, 다만 네가 매 순간 그러고 있음을 알고 있기만 하면 된단다.
어떻게 하려 하는 한 너는 결코 그것으로부터 벗어날 수가 없단다.

그래서 어느 순간 네 마음이 누군가와 비교하고 있으면,
''아, 내가 이 사람과 나를 비교하고 있구나!" 하고 알면서, 그로 인한 여러 가지 감정들의 변화에 대해 네가 다만 깨어있기만 하면 된단다.
또 네 옆의 사람이 너보다 잘나서 움츠러들면, 그냥 좀 움츠러들면 되고
(움츠러드는 너 자신에 대해 비난하거나 저항하지 말고, 그런 너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긍정해주는 거지)
그가 너보다 못나서 무시하고 의기양양해지면, 무시하고 의기양양해 하는 너를 또한 있는 그대로 경험해주면 된단다.
그런 경험들로 인해 네 마음이 힘들어지고 괴로워지면 그런 고통 또한 있는 그대로 받으면 되고....

사람을 사람으로 봐야 한다고 그럴듯한 도리를 내세워 스스로를 정죄하거나 닦달하지 말고,
오히려 네 안에서 일어나는 것들을 있는 그대로 허용해주고 받아들여주고 경험해주렴.

어떤 '모범 답안' 같은 것을 만들어놓고 거기에 맞추려 하기보다는
매 순간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먼저 받아들여주고, 그럴 수밖에 없는 자신을 먼저 보듬어주기....
'지금'의 자신의 모습 이외의 어떤 것도 자신에게 요구하거나 닦달하지 않기....

정균아.
단.한.순.간.만.이.라.도. 너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보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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