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의응답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질의응답

선생님께 도움을 구해봅니다

작성일 09-09-24 04:35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볼따구 조회 6,012회 댓글 2건

본문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에 사는 27살 휴학생입니다
지금은 내년도 복학을 앞두고 집에서 쉬고 있습니다
원래 학교를 안다니고 그냥 일을 하려다가
생각을 바꿔 복학을 해야겠지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이곳을 알게된건 제가 갖고 있는 지독한 게으름에
치를떨다 우연히 검색 도중에 알게 되었습니다
선생님이 쓰신 글의 한부분을 이용해 게으름에서
벗어날 지혜를 주었는데요
저는 그글을 읽은 후에 여기에 종종 들려
다른사람을 글을 읽곤 했습니다
이곳에 있는 글만이라도 잘읽고 이해한다면
제게 많은 도움이 될거란 생각은 드는데요
제가 그럴수 있었다면 이런 게으름에 인생을 허비하는
일도 없었을거 같습니다
오늘도 하루를 그냥 허비했습니다
시간을 빨리 보내려 게임을 하고
제게 편한 것만 계속 했습니다
그냥 마음을 살짝 바꿔서 제가 하려고 했던것을 하면 되는데
그게 왜이리 힘든지요,,
매일 하루하루를 그냥 의미 없게 보내고 있습니다
책 읽는것도 공부도 운동도 계속 뒷전으로 미뤄두고
오늘 하루를 그냥 보내고 있습니다
돌이켜 보면 살면서 알아서 열심히 했던게 하나도 없었던거 같습니다
사실 군대에선 꽤나 일 잘하던 병사였는데요
어디서나 마찬가지 였습니다
저는 책임감이 높아 맡은바는 열심히 하는데
어디까지나 수동적일 뿐이었습니다
그냥 시키면 시키는거 알아서 잘할뿐이고
뭔가 인생의 방향이 없는거 같습니다
선생님 제게 도움되는 말좀 해주세요
돈이 좀 있다면 정신과 상담이라도 받고 싶은 심정입니다

댓글목록

김기태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기태
작성일

안녕하세요?
질문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님의 고민은 간단하게 치유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지금 서울 도덕경 모임엘 가야 하거든요.^^
갔다 와서 내일 중으로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좋은 주말 되세요~~~

김기태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기태
작성일

님의 고민은 간단하게 치유될 수 있습니다.

님은 스스로를 '게으르다' 하셨는데,
제가 보기에 님은 단 한 번도 제.대.로. 게을러 본 적이 없고, 따라서 게으름이 뭔지를 모르는 사람인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갖고 있는 지독한 게으름에 치를 떨다가...."
"게으름에 인생을 허비하는...."
"매일 하루하루를 그냥 의미 없게 보내고 있습니다."라는 님의 말씀들을 들어보면
게으름에 대해 님은 매우 부정적인 마음들을 갖고 있으며,
그렇기에 어떻게든 게으름으로부터 벗어나려고만 했지,
결코 그 속에 있어 본다거나 그 속으로 들어가 보려고 하지는 않은 것 같기 때문입니다.

게으름 속에 들어가 본 적도 없고, 진정으로 그 속에 있어 본 적도 없는 사람이 게으름이 뭔지를 어떻게 알겠습니까.

더구나 컴퓨터 게임을 하거나 TV를 끼고 앉아 있으면서 스스로를 '게으르다' 라고 말하는 사람은 모두가
거짓말 하는 사람들이랍니다.

그러므로 이제 저랑 같이 한 달 동안 진정으로 게을러지는 '실험'을 한 번 해보십시다. 마침 님은 휴학생이고, 복학을 앞두고 집에서 쉬고 있다니, 잘 됐네요! '실험'을 하기에는 그야말로 안성맞춤입니다.

어떻게 하느냐 하면,
앞으로 한 달 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실험을 한 번 해보십시다.
그야말로 게을러지고, 무의미해지고, 헛되어 보는 것이지요.
진정으로 게을러지고 무의미하고 헛될 때
영원히 헛되지 않고, 온통 의미로 가득 차며, 신명난 삶을 살 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한 달 간
컴퓨터도 하지 말고, TV도 보지 말고, 책도 읽지 말고, 님 자신에게 편한 것만 계속 하던 짓도 그만 두고, 의미 있게 시간을 보내려는 마음도 내려놓고, 그야 말로 아.무.것.도.하.지.않.는. 실험을 한번 해보십시다. 딱 한 달 동안만이라도 제대로 한번 게을러보자는 것이지요. 어때요? 실험의 방법은 참 쉽고 단순하지요?
그러므로 마음을 내어 저랑 같이 실험을 한 번 해보시지 않겠습니까?
진정 님 자신을 위해....

전체 1,960건 95 페이지
게시물 검색
김기태의 경전다시읽기 대표 : 김기태(010-6323-7632)
서울총무(010-8842-0408) 대구총무(010-3531-9442) 산청총무(010-9234-4756)
Copyright © 2006~2018 BE1. All rights reserved.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