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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외출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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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바다海 (125.♡.45.40) 댓글 1건 조회 8,581회 작성일 12-06-13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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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인터넷은 한국의 불황을 전합니다.
지금 한국을 떠나 있지만,
언제나 한국의 경제 상황에 스트레스를 받는 저 입니다.
 
아마도 곧 돌아갈 내일이 보여서 겠지요..
역시, 저의 취미는 걱정하기 입니다.
 
어려서 늘,  스스로 먹고 사는것을 책임져야 했기에
작은 흔들림에도 큰 반응을 보이며,
쉽게 불안해 지곤 합니다.
 
요즘,  독립해서 친한형들과 살고 있는
아들을 보면,  어릴때 저와는 사뭇 다른것을 알수 있습니다.
언제나 돈을 보내 달라고 하지요..
물론, 저역시 돈필요 하면 말하라 해놓고,
요즘 자주 보내다 보니..습관 될까 두려운 생각도 듭니다.
 
진정한 독립이란
자기 스스로 먹고 자는것을 해결함이 우선 인것 같습니다.
막상 부모의 간섭이나 잔소리가 싫어서
집을 나가 보지만,  먹고, 자고, 그 모든것을 스스로
해결하기란 쉽지가 않지요..
 
요즘 같이 물질적인 유혹이 많은 시절엔,
월급 받기가 무섭게 남아 나는게 없나 봅니다.
 
그러면서,  새삼,  저의 부모님을 떠 올렸습니다.
제가 16세 까지 부모님 밑에 살았으니. 그때 까진
부모님의 보호를 받은게지요..
 
부모에게 받은것이 하나도 없다고..
늘 투덜대고,  마음에서 지워버린 부모님을
아들을 통해서 봅니다.
 
부모님은 저를 먹이고 재우기 위해서
노고와 수고를 아끼지 않으셨을 테니 말입니다.
어떤 방식으로든...!
 
핸드폰 요금. 밀린 방세..
오늘밤 안에 해결 못하면 주인이 나가라 한다며
문자가 왔지만,  저는 주지 않았습니다.
 
오늘의 쓴 경험이 아들에게
다시 한번 독립에 대해 깊이 성찰하는 기회가
되었길 바랄 뿐 입니다.
 
마음속에서 저를 질책하는 목소리가
아우성을 쳤지만,  그져 외면하고 잠을 청했습니다.
 
아들이 현명하게 해결하길..기다립니다.
기다린다는거...몸에서 사리 만드는 일 입니다.
 
 
 

댓글목록

벼린달빛님의 댓글

벼린달빛 아이피 (121.♡.37.213) 작성일

한국의 불황도 불황이지만, 유럽이 문제지요. 유럽을 보면 자본주의의 실패를 여실히
확인하게 되는 것 같아, 여간 마음이 씁쓸하지 않습니다. 장차 엄청난 경제 공황이
지구촌을 덮칠지도...  "기다린다는 거... 몸에서 사리 만드는 일입니다."  이 대목이
가슴이 짠 하네요. 얼마나 속이 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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