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자유게시판

수수님~저도 봐주세요.

페이지 정보

작성자 데끼 (14.♡.22.17) 댓글 0건 조회 7,636회 작성일 11-01-02 00:33

본문

아......
사랑하는 나의 수수님......
얼음...
데끼의 가슴 깊은 곳에
절대 풀지 않고 싶은 많은 얼음덩어리들이 있습니다.
예전에 많이 풀었다고
다 풀었다고 생각했는데....
너무나 미세하고 교묘하게 위장을 해놓아서
내가 아니라고 모른척하고
그의 탓이고, 아버지 탓이고, 동생 탓이라고
거부했던 제 모습들이 있습니다.
할 수만 있으면 죽을 때까지
묻어두고, 꺼내고 싶지 않은 모습들이
요즈음에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1시에 문자가 왔습니다.
에이,작은 딸 옆에서 항상 신경써주어 고맙다. 새해에도 많이 보살펴주라.사랑혀
엄니가 바로 옆방에서 밤늦도록 일하고 있는 딸에게 먼저 새해인사를 해오셨습니다.
늙어서 힘이 빠져 곧잘 푸르르 잠에 빠져버리시는 어머니를
가끔 넋 놓고 바라보면 데끼도 힘이 빠집니다.
힘빠진 음성으로 나즈막히 들려주시는 수수님의 이야기는
또 데끼의 빗장에 힘을 빼십니다.
많이 보살펴주라.....
계속 눈물이 나게 하는 말입니다.
그런데 .....그런데
저를 속수무책으로 만들어서
참 좋습니다.
수수님도 저를 속수무책으로 만들어서 참 좋습니다.

아! 이제 올 것이 와버렸습니다.
__copy2.jpg
(오래전 늘 고마운 친구가 찍은 사진입니다. 친구야! 네 허락없이 올려서 미안하구나)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6,332건 116 페이지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3457 수수 10173 11-01-10
3456 정리 15034 11-01-09
3455 정리 8001 11-01-09
3454 정리 8033 11-01-09
3453 정리 9291 11-01-09
3452 꽃씨 9700 11-01-07
3451 오리야 7073 11-01-06
3450 꽃씨 8296 11-01-07
3449 꽃씨 7448 11-01-05
3448 내가 좋아 6542 11-01-05
3447 꽃씨 8096 11-01-04
3446 오리야 7468 11-01-04
3445 김미영 7185 11-01-04
3444 꽃씨 11121 11-01-03
3443 오리야 10295 11-01-03
3442 공자 10087 11-01-03
3441 deborah1 6522 11-01-02
3440 실재 7060 11-01-01
3439 실재 13958 11-01-01
3438 김기태 9291 11-01-01
3437 수수 8372 11-01-01
열람중 데끼 7637 11-01-02
3435 그냥- 6228 10-12-31
3434 공자 14201 10-12-31
3433 오리야 9528 10-12-31
게시물 검색
 
 

회원로그인


Copyright © 2006~2018 BE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