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자유게시판

비오는날...

페이지 정보

작성자 서정만 (175.♡.57.2) 댓글 2건 조회 7,760회 작성일 11-08-08 02:41

본문

어릴때 어머니가 문을 잠그고 열쇠가 없어 비오는날 비를 맞으며 어머니를 기다리며 행복했다...

어릴때 친구들과 소독차의 연기를 따라가며 이유없이 즐거웠다...

이렇게 비가 많이 오는 날이면 따뜻한 이불속에서 만화책보고 빈둥거리며 하품하면서 참 행복하다 생각했다...

어릴때 비가오면 컴퓨터오락을 맘대로 밤새도록 끝판왕을 볼때까지 할수있어서 행복했다...

엄마가 이놈의 자식 집에서 방학이라고 아무것도 안한다고 잠만잔다고 잔소리 해도 그냥 방학이라 너무 행복했다....

옆집 친구가 우표를 수집했다고 해서 그런 우표하나를 모으는게 너무너무 즐거웠다...

비디오 테이프를 빌리던 시절 쉬는날 비디오테입 3개이상쌓아 놓으면 보기전부터 즐거웠다...

내 기준이 높아지기 전까진 그대로 즐거웠는데..

어른이라는 이름표를 달고난다음 부터....하지 말아야될것,,몹쓸것이 되었다..

안타깝다....내 안에는 어른도 있지만 아이도 있는데....아이에게도 어른이라는 이름표를 붙였다...

이제 아이에게 그런 짐을.. 이름을 내려놓으라고 손을 내밀어준다....

빈둥거리며 하품하며 미소짓는..

비오는날은 그냥 감상에 젖어 멍하니 삶의 아름다움을 긍정하는 아이의 모습이..

그대로의 모습이 참좋다...

댓글목록

혜명등님의 댓글

혜명등 아이피 (218.♡.157.71) 작성일

정만님의 글은 꼭 한편의 시 같아요...
솔직한 모습도 좋고 많이 배워야할 것 같아요...
좋은글 고마워요..

서정만님의 댓글

서정만 아이피 (125.♡.46.8) 작성일

고맙습니다....글을 적다보니 조금씩 늘어가기도 하네요 ^^

근데 전 시보다는 그냥 사실적인 묘사가 더 잘어울리는것같아요~

비유는 곧잘하지만 시적인표현은 아직 잘안되네요~

그래도 좋게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해명등님

Total 6,291건 141 페이지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791 ahffk 5995 09-06-08
2790 자성 13891 09-06-07
2789 둥글이 6712 09-06-07
2788 open 10143 09-06-05
2787 공유 13710 09-06-04
2786 아리랑 9045 09-06-02
2785 둥글이 7357 09-05-30
2784 둥글이 7150 09-05-30
2783 김영대 6893 09-05-30
2782 ahffk 5901 09-05-29
2781 권보 7760 09-05-27
2780 공자 6814 09-05-27
2779 언덕 5644 09-05-26
2778 권보 7881 09-05-26
2777 공자 7967 09-05-25
2776 권보 15369 09-05-25
2775 둥글이 7396 09-05-24
2774 자성 13214 09-05-24
2773 ahffk 5600 09-05-23
2772 권보 7354 09-05-23
2771 수수 7125 09-05-23
2770 공자 15994 09-05-23
2769 둥글이 8009 09-05-22
2768 아리랑 7865 09-05-22
2767 둥글이 17522 09-05-17
게시물 검색
 
 

회원로그인

접속자집계

오늘
6,200
어제
6,738
최대
18,354
전체
7,357,315

Copyright © 2006~2018 BE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