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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음과 근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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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일호 (14.♡.40.191) 댓글 2건 조회 7,104회 작성일 11-06-12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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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끼님의 글에 제가 단 댓글에서, 데끼님은 양희경을, 정리님은 은희경을 말씀해주셨는데요.
저는 박민규를 말해볼랍니다.
박민규의 '근처'라는 소설의 부분입니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평생을
<나>의 근처를 배회한 인간일 뿐이다.
.....................
그렇다면,
<나>의 근처에서 배회하다가
딱 나를 만난다면?
^_^
박민규의 '근처'는 2009년 황순원 문학상 수상작이라네요.
이왕, 하나 더.
작품집중에 김사과의 '정오의 산책'이라는 소설입니다.
약력을 보니 84년생의 소설가입니다.
소설의 내용은 정오의 산책에서 있었던, 삶이 결정적으로 바뀌는 순간, 말하자면 깨달음이 오는 순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작가가 무엇을 말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자신의 체험을 소설화한것인지, 아니면 여기 저기서 말해지는 깨달음의 순간, 대각, 견성, 구경각, 무아의 체험 등을 소설로 나타낸건지 잘은 모르겠지만,
하여튼, '거칠게 말하자면 그건 일종의 깨달음(p. 125)'의 순간에 대한 묘사가,
대단히 현묘한 느낌을 줍니다.
그 외에도 '김애란'의 '너의 여름은 어떠니', 김 숨의 '간과 쓸개'같은 소설도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가 배어있습니다. 그리고 보니, 은희경 소설도 들어 있네요. 아직 은희경작품은 읽지 않았습니다. 아마 안 읽을지도 모르겠네요. ^^

댓글목록

無心님의 댓글

無心 아이피 (121.♡.7.136) 작성일

좋군요.
박민규와 김애란은 저의 애장목록이었는데...
소설 안읽은지도 몇년 되었네요^^

정리님의 댓글

정리 아이피 (123.♡.61.222) 작성일

나는 누구인가? 나는 평생을
<나>의 근처를 배회한 인간일 뿐이다.
 
.....................


역시...박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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