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자유게시판

이곡을 들려주고 싶었던 거죠?

페이지 정보

작성자 꽃씨 (110.♡.211.117) 댓글 0건 조회 9,421회 작성일 11-06-10 01:02

본문

2.jpg


나는 늘
떠나면서 살지

굳이 이름을 불러주지 않아도 좋아
바람이 날 데려가는 곳이라면
어디서나 새롭게 태어날 수 있어

하고 싶은 모든 말을
아껴둘 때마다
씨앗으로 영그는 소리를 듣지

너무 작게 숨어 있다고
불완전한 것은 아니야
내게도 고운 이름이 있음을
사람들은 모르지만
서운하지 않아

기다리는 법을 노래하는 법을
오래 전부터 바람에게 배웠기에
기쁘게 살아갈 뿐이야

푸름에 물든 삶이기에
잊혀지는 것은 두렵지 않아

나는 늘 떠나면서 살지


이해인 님의 <풀꽃의 노래> 였습니다

이별과 그리움이 끊이지 않는 우리네 인생.
떠나 있다고, 멀리 있다고 포기해서는 안되겠지요.
기다림으로 더욱 크고 아름답게 영그는 사랑과 희망이 있으니까...
시간이 흐르고 계절이 바뀌면 잊지 않고 피어나는 봄꽃처럼
꼭 다시 돌아온다는 걸 잊지 말자구요.




우리가 지금은 헤어져도 / 해바라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6,291건 155 페이지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441 권보 6242 08-12-11
2440 바람 6301 08-12-11
2439 공자 14303 08-12-11
2438 권보 14411 08-12-10
2437 권보 6722 08-12-09
2436 김양희 8898 08-12-09
2435 논두렁 6205 08-12-09
2434 오응준 8995 08-12-09
2433 지금 이대로 6831 08-12-09
2432 초원 7751 08-12-08
2431 파라도리 6875 08-12-13
2430 권보 7314 08-12-08
2429 권보 7819 08-12-08
2428 babo 9757 08-12-08
2427 아리랑 7957 08-12-07
2426 초원 8349 08-12-07
2425 대원 7855 08-12-07
2424 ahffk 7078 08-12-06
2423 대원 6663 08-12-05
2422 babo 6174 08-12-06
2421 과메기 7066 08-12-05
2420 바다 5250 08-12-05
2419 정도 7616 08-12-04
2418 권보 13987 08-12-04
2417 ahffk 7698 08-12-04
게시물 검색
 
 

회원로그인

접속자집계

오늘
4,104
어제
6,738
최대
18,354
전체
7,355,219

Copyright © 2006~2018 BE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