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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도 없고 적도 없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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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실개천 (124.♡.45.5) 댓글 2건 조회 11,000회 작성일 11-05-18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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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적은 어쩌면 상반된 면을 갖고 있다
우린 친구를 많이 만들고 어울리는 것을 최고의 가치로 여긴다
우린 적을 많이 가진 이를 외로운 이라고 여긴다
어쩌면 친구를 많이 가진이도 외로울 것이고
어쩌면 적을 많이 가진이도 외로울 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친구도 없고, 적도 없다면 외롭지 않을 수 있을까?
친구도 없고 적도 없다면 외로움과 같이 살지 않을까

친구를 많이 가진이는 혼자 있는 것을 참지 못해 외롭고
적을 많이 가진이는 혼자 있게 되어 외롭고

그럼 친구도 없고 적도 없는 이는 어떻게 지낼까
그는 외로움과 잘 지낼지도 모른다
그래서 어느날 외로움과 한 몸이 되어 있을 지도 모른다
그 외로움만이 텅빔을 보여줄 수도 있지 않을까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외로움/김정래
무엇 하나 잡지도 못하고
빈 손으로 허공만 허우적 거리다
침대위를 뒹군다
다들 침묵 뿐이니
나 또한 침묵이어라
외로움이어라
고독이어라
빗방울은 땅을 적시고
꾸역꾸역 뱉어내는
내 그리움도 적신다
정말 힘든 시간이다
참을 수 없는
외로움이 구렁이처럼
내 온 몸을 감아 온다

댓글목록

바다海님의 댓글

바다海 아이피 (121.♡.176.64) 작성일

정말 힘든 시간이다
참을 수 없는
외로움이 구렁이처럼
내 온 몸을 감아 온다


외로움....

지쳤어
지쳤어

이젠 도망 다니기에도 지쳤어..

그래도 아직은 숨을 기력이 남았는지
들킬줄 알면서도
나는 숨는다......그이름  겁쟁이!

실개천님의 댓글

실개천 아이피 (124.♡.45.5) 작성일

<가장 높이 나는 갈매기가 가장 멀리 본다>

겁쟁이 NO2 = 실개천
아마 아마 숨는 모습이 있다는 걸 안다면, 그것도 인정한다면...

갈매기의 꿈을 함 열번이상 읽은 것 같아요
주인공 조나단도 처음엔 엄청 외로웠겠지요(씨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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