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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 개의 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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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윤 (211.♡.116.117) 댓글 1건 조회 8,576회 작성일 08-03-22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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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아름드리 나무를 보면서,
나무는 하나인데,
보는 관점에 따라서 이 나무는 수없이 달리 보일 수 있겠구나..하고 느껴졌다.
아래에서, 중간에서, 위에서..
가까이에서, 멀리에서....
이 나무를 바라보는 관점들은 얼마나 많을 수 있을까?
무한하다..
나무를 둘러싼 공간 가운데 하나의 점을 찍어보라.
그 좌표가 곧 하나의 관점이다.
그리고 우주 전체를 보라.
관점들은, 좌표들은 무한한 것이다.
그 관점들로 이 하나의 나무를 바라볼 수 있는 것이다.
하나인 나무가 무한히 달리 보일 수 있는 것이다.
아마도 우리는 순간순간 그런 관점들 가운데 하나를 택해 우주를 보고 있겠지.
우주가 무한한 관점으로 우주 자신을 보고 있겠지.
붓*필드를 보는 관점도 다양할 것이다.
제각기 다를 것이다.
똑같은 관점은 아마 하나도 없을 것이다.
내 안에도 관점들이 이미 여럿이다.
그 가운데 하나의 관점은..
아무 문제가 없어 보인다는 것이다.
자연스럽게 잘 흐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어나야 할 일들이 제때에 잘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곳에서 있었던 모든 일들도..
그 역사도..
문제점들을 고백하고 알려주는 사람들도..
이 과정에서 힘들어하는 분들도..
참담한 고통을 겪으며 깨어나는 분들도..
혹은 예수를 부인한 베드로처럼, 아직은...
자신의 과거를 부끄러워하고 두려워하고 부인하려 하고
자신에 관한 진실을 부인하려 하는 사람들도..
여전히 이런저런 모양으로 자기를 방어하려는 사람들도..
아무 문제가 없어 보인다.
뭐랄까.. 표현하긴 힘들지만,
마치 모든 게 신의 도구처럼 신의 때에 맞추어
완벽하게 돌아가고 있는 것 같다는 느낌..
당연히 그 단체의 스승이었던 사람마저도..
참으로 유익한 경험으로 느껴진다.
참으로 소중한 기회로 여겨진다.
당사자들께는 몹시 힘든 경험이겠지만, 당장은...
아마 내가 그 경험과 떨어져 있어서 더 그렇게 보일 것이다.
내가 그 안에 있었다면 얼마나 힘들었을까..
조금 짐작이 간다. 나도 그 비슷한 경험을 여러 차례 했으니까..
(나 스스로 만든 환상이 깨어진 경험..)
나 자신과 나의 삶을 바라보는 관점도 내 안에 여럿이 있는 것 같다.
어떤 관점을 택하느냐에 따라서 참 달라 보인다.
내가, 내 삶이..
관점이라...
*오해를 피하기 위해 덧붙이자면,
위에서 예수는 예수라는 '개인'이 아니라, '진실'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더욱이, 그 단체의 스승을 예수에 비유한 것도 아닙니다.

댓글목록

김윤님의 댓글

김윤 아이피 (211.♡.116.117) 작성일

그런데 참 묘한 건..
나는 늘 나 자신만을 보고 있는 것 같다는 느낌..
늘 나 자신만을 경험하고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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