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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함의 아름다움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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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족 (112.♡.206.210) 댓글 0건 조회 7,634회 작성일 10-12-20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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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회에 함께하지 못한 것을 아쉬워하면서 주말보낸 얘기라도 해드리려고^^
토요일에는 어린이집 발표회가 두군데 있어서 동영상 찍으러 제주시와 서귀포를 넘나들었고,일요일에는 제주와서 사귄 원장이랑 산책을 했습니다.
할머니가 103세까지 사셨다길래 아프지도 않고요?
그랬더니, 85세 되던 해에 마루에서 미끌어지면서 골반뼈 골절이 되어서 방안에서 103세까지 지내셨다는군요.
물론 어머니인 며느리가 힘들었겠지만, 할머니 본인이 방안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셨고, 치매안걸리려고 가위질도 하셨다는군요.
아버지께, '아버지 할머니 이제 좀 가셨으면 아버지가 좀 편하실텐데 그지요? 했더니 아버지 말씀
'얘야 이나이에 어머니~하고 부를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있는 줄 아니?' 그러셨다는군요.
물론 아버지께서 어머니를 정성으로 돌보셨고, 평생 불평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 분이셨다는군요.
이원장의 남편이 알콜중독이라 아내에게 숨겨가며 밤에 술마신다는 얘기를 전해듣고는
친정아버지 말씀이
'그병은 못고치니까 니가 술상을 잘봐서 같이 앉아있어주도록 해라..'
그말을 전해들은 남편이 그길로 술을 끊고 몇년을 잘 지내다 돌아가셨답니다.
도덕경식구들의 삶도 한올한올 아프고 아름답기 그지 없어서..
그 아픔과 함께 말문이 막히곤 하지요.
세상에는 아름다운 이들이 이렇게도 많아서 이들을 몰라본 것을 사죄하고 알아채려면
저도 120세까지는 살아야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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