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자유게시판

자유를 향한 여행

페이지 정보

작성자 공유 (110.♡.85.75) 댓글 0건 조회 6,528회 작성일 10-09-20 00:23

본문

한동안 명상쪽에 관심을 접고 일에 몰입했었습니다.
제가 하는 일이 머리싸움으로 먹고 살아야 되는 일인지라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심한 편입니다.
스트레스가 극에 달할 무렵 `평화로운 전사`라는 영화를 통해 생각 이전의 실재에 관심이 가게 되었습니다.
(`평화로운 전사`는 교통사고를 당한 체조 선수가 신비한 노인을 만나 마음공부를 하며 재기에 성공하는 내용입니다)
그러나 생각을 떨치는 작업도 하다보니 만만치가 않더군요.
새벽이면 좀 잠잠해지지만 `생각을 떨쳐야 한다`는 데에 관심을 두다보니
오히려 머리속이 더 복잡해지고 뭔가 신비함을 쫓게 되는 딜레마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생각을 버리려고 애쓰기 보다는 되도록이면 외출을 자주하며 순수함에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외출을 해야 오감이 깨어나고 오감이 깨어있어야 생각의 영역이 좁아지니까요.
그리고 순수함을 그리게 되면, 복잡하고 거창한 종교적인 말들로부터 자유를 얻게됩니다.
언어를 모르고 선악을 모르며 남 눈치 볼줄 모르는 갓난아이 처럼 순수해질 순 없겠죠.
이미 알고 있는 것을 지울수는 없으니까요.
하지만 언어,선악,눈치 등에 무심해질 수 있는 연습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이상향 없이 사는 것도 흥미로운 일인 것 같아요.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6,321건 206 페이지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196 자몽 9895 07-10-26
1195 자몽 8811 07-10-25
1194 자몽 5348 07-10-25
1193 말돌이 6154 07-10-24
1192 자몽 10859 07-10-25
1191 에고 5675 07-10-24
1190 에고 5604 07-10-23
1189 김영대 7086 07-10-23
1188 그냥- 6510 07-10-20
1187 공자 6435 07-10-20
1186 동사북개 9272 07-10-19
1185 송재광 10201 07-10-19
1184 둥글이 6863 07-10-21
1183 달그림자 5834 07-10-19
1182 둥글이 6861 07-10-18
1181 자몽 9073 07-10-17
1180 공자 13951 07-10-17
1179 rocem 15637 07-10-16
1178 자몽 9079 07-10-15
1177 김영대 7285 07-10-14
1176 어리버리 6690 07-10-13
1175 공자 6348 07-10-13
1174 aratcu 6351 07-10-12
1173 달그림자 9129 07-10-12
1172 자몽 7157 07-10-11
게시물 검색
 
 

회원로그인


Copyright © 2006~2018 BE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