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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경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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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본지풍광 (211.♡.148.51) 댓글 0건 조회 7,506회 작성일 07-07-01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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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경남지방엔 비가 잘 안오다가 오늘 시원하게 내리고 있습니다.
제가 뭘 알아서가 아니고 평소에 보던 구절 중에 좋은 대목이 있어서
소개할까 합니다.
<결국 우리의 병은 보이고, 들리고, 경험되는 모든 것을 따라가는 데 있다.
금강경은 이것이 우리의 병임을 밝혀주고 있으며,
바로 이 자리에서 말에 따라가지 않고, 생각에 따라가지 않고, 보이고,들리고, 경험되는 것에 속지만 않는다면 본래 아무 일이 없는 것이다.
실제로 특별히 道니 法이니 眞理니 부처니라는 이름에 걸맞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무언가를 해야한다면 그것이 바로 따라다니는 것이다.
물론 '아무 것도 없다, 그러니 할 일도 없다.' 그 자체도 하나의 생각이니 거기에도 따라가도 안된다.
진실로 따라가지 않고 할 일이 없는 그런 자리에 서게되면, 원래 그런자리에서 벗어나지도 않고 있지만 사실 그 자리에는 <부처>도 없고 道도 없고 , 공부도 없고 무엇을 해야되고, 하지 말아야 하고 할 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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