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자유게시판

시 간

페이지 정보

작성자 그냥 (220.♡.115.223) 댓글 0건 조회 8,121회 작성일 07-02-16 23:08

본문

시간이 빈 들판에 모로 고개를 돌려 누워버린다.
바람은 무심코 누워버리는 시간을 보듬어 안고
시간을 딛고 겨우 일어선 먼데 미루나무 그 작은 소망마저
안개가 감싸고 있었다.

감성만이 살아서 춤을 춘다.
목을 빼어 두리번거리며 어깨를 들썩 거려야한다.
가슴이 환해지는 박하사탕
입안이 알싸해지는 가글링으로
마음을 다독여 누인다.
이제 시간을 잊으렴...
다 지난 일이야...

사랑하였음으로 시간은 더디가는듯 조급하게 흘렀고
언젠가 그 사랑이 시간과 함께 발걸음을 멈추었고
그 자리엔 언제나처럼 그리움이 내려앉았다.
한동안 내 푸른 감성을 붉은 산조의 울부짖음으로 바꾸어 놓았다.

이제 너무 오랜 동안 와 버렸다고 나에게 말한다.
사랑조차도 내 가난한 소망조차도 흔적을 없애야한다.
지금 살은 내 감성만이 들판에 이미 누운 시간을 용서한다.
다 지난 일 이라고.

언젠가 다시 일어설 그 시간에게
이제 더 이상 기다리지 말라고
충분히 고통스러웠고 아팠음으로
그냥 흘러가라고
메시지를 보내다.
알고 있다.
답장은 오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6,376건 227 페이지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726 아리랑 11553 07-02-25
725 공자 14644 07-02-25
724 이동원 8294 07-02-25
723 자유 8288 07-02-23
722 1234 12114 07-02-23
721 호기심 9901 07-02-23
720 asdf 8423 07-02-22
719 asdf 8342 07-02-22
718 그냥 8557 07-02-22
717 공자 9906 07-02-22
716 아리랑 8117 07-02-22
715 8205 07-02-21
714 8211 07-02-23
713 gamnara 8260 07-02-19
열람중 그냥 8122 07-02-16
711 대정 12079 07-02-16
710 황국덕 11043 07-02-16
709 황국덕 14513 07-02-15
708 황국덕 11550 07-02-14
707 황국덕 12278 07-02-14
706 은솔 13964 07-02-14
705 황국덕 11784 07-02-13
704 길손 8933 07-02-13
703 길손 9148 07-02-13
702 걷는님 15873 07-02-12
게시물 검색
 
 

회원로그인


Copyright © 2006~2018 BE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