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자유게시판

^^

페이지 정보

작성자 검비 (218.♡.225.9) 댓글 0건 조회 12,664회 작성일 11-07-10 13:16

본문

img_0155.jpg
섬진강가의 풍경을 그린 그림입니다 ^^
Malo / 벚꽃지다

언제였던가 꽃피던 날이
한 나절 웃다 고개 들어보니
눈부신 꽃잎 날려
잠시 빛나다 지네
꽃 보다 아름다운 얼굴들
모두 어디로 갔나
바람 손 잡고 꽃잎 날리네
오지 못할 날들이 가네
바람 길 따라 꽃잎 날리네
눈부신 슬픔들이 지네


Malo / 섬진강

섬진강에서 만난 사랑
강물인 양 말이 없고
온종일 몸만 뒤척이다
섬진강에서 만난 사랑
강물되어 말을 잊고
달 가듯 흘러 가네

나는 바람 부는 언덕
흔들리는 나뭇잎처럼
멀리 떠나지도 못하고
부끄러워 서성이다
얼굴 붉힌 노을 받으며
말없이 돌아섰네

[간주]

섬진강 섬진강에서 만난 사람
별빛처럼 고요하고
밤 새워 홀로 속삭이다
섬진강에서 만난 사람
별빛처럼 반짝이다
어둠을 찾아드네
나는 이 어두운 강변
사연 하나 띄워두고서
마른 그 추억들 사이로 밤 깊도록
서성이다 창백한 새벽빛 받으며
말없이 말없이 돌아~섰~~네~~
말없이 말없이 돌아~섰~~네~~

에~에~~에~~에~~에~~에~~
아여여아아여아야얼야어여여~~

download.php?grpid=tCqc&fldid=IWW&dataid=492&fileid=1&regdt=20060407092111&disk=32&grpcode=iamcecil&dncnt=N&.jpg


Malo
(본명: 정수월, 1972~ )

1993년 제 5회 유재하 음악 경연대회 은상(자작곡, 그루터기)을 수상했으며,
1995년 보스톤 버클리 음대를 입학했다.

Malo 의 3집인 [벚꽃지다]는 재즈이되 한국적 정서로 푹 빠져있다.
곡명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주로 자연과 약간은 애절한 마음등을 주 소재로 했다.
그런만큼 흐르는 노래들이 주는 감각은 실로 애잔하다.
3번이며 주제곡인 [벚꽃지다]는 이 애절함이 한국적정서라고 느끼기 쉬운,
보통 [한]이라는 한국적 소재가 잘 이입되어 있다.

그런만큼 하모니카와 낮게 흐르는 재즈피아노의 선율은 실로 전율적이기까지 하다.
이런 좋은 음악이 별로 알려져 있지 않다는게 꽤나 안타까운 일이다.
(아니, 사실은 상당한 인지도를 획득했다고본다. 나윤선과 웅상, Malo.. 재즈 트로이카로)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6,180건 233 페이지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380 공유 12431 09-06-04
379 공자 12438 08-11-20
378 둥글이 12446 07-03-18
377 지족 12453 10-11-14
376 원지수 12456 08-10-20
375 공자 12460 06-09-07
374 둥글이 12463 08-01-07
373 꽃씨 12465 11-05-31
372 꽃씨 12473 11-06-14
371 LetItBe 12491 07-01-03
370 아무개 12500 11-07-09
369 a 12510 06-11-15
368 대원 12514 10-01-08
367 미은 12514 07-07-10
366 신비 12516 10-12-10
365 문예아카데미 12516 07-01-03
364 주섭 12519 09-05-16
363 라이언 12523 16-07-17
362 돌담 12528 10-01-28
361 카프리 12542 19-09-09
360 둥글이 12546 11-06-12
359 초심 12558 10-02-14
358 아무개 12560 11-04-27
357 공자 12572 08-04-10
356 정리 12577 06-07-22
게시물 검색
 
 

회원로그인

접속자집계

오늘
13,792
어제
15,015
최대
15,794
전체
3,757,581

Copyright © 2006~2018 BE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