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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친구의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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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원 (211.♡.76.22) 댓글 7건 조회 5,616회 작성일 09-02-17 10:14

본문

아직은 젊은 나이에 병으로 이세상을 떠났다.
두 아이의 출가을 못시키고 가기가 얼마나 어려웠을까.
그렇게 고통이 심하다고 하면서 하소연을 하더니...
잘가거라...............//
이 몸을 자신이줄 알고 살다가
몸은 나두고 어디을 갔는가.
그렇게 몸이 무너지는것을 스스로 보면서
얼마나 억장이 무너졌을까.
멋부리고 좋은것 먹어야 된다고 하면서
그렇게 갈고 닦고 하더니
몸을 믿고 살다가
그몸이 지금 여기에 있는데
왜 찾지을 못하는가.
그것을 버리고 갈것을 그렇게 몸에 집착 했는가.
지금 눈.코,입.귀 혀. 몸이 다 여기 있는데
왜 그것이 작동을 못하는가.
지금까지
눈으로 보는줄 알고
코로 냄새 맛는줄 알고
입으로 말하는줄 알고
귀로 듣는줄 알고
몸으로 느끼눈줄 알고
그렇게 살더니. 지금 여기에 모든것이 다 있는데
왜 볼줄을 모르고. 들을줄을모르고 .말할줄을 모르고 냄새 맛을줄 모르고
느낄줄을 모르는가....그동안 속고 살았지 않은 것인가.
무엇이 보고.듣고.말하고.맛을 보고.느끼는줄 몰랐던 것이 아닌가.
눈을 통해서 사물을 비추고.
귀을 통해서 소리을 비추고
코을 통해서 냄새을 비추고
혀을 통해서 맛을 비추고
몸을 통해서 느낌을 비추고
입을 통해서 말을 비추고
머리을 통해서 생각을 비추고.
이 비춤을 공이라는 이름을 써서 가르킨다.
친구가 그것을 알았다면.
아...이것이 나였구나.이래서 그나마
평와롭게 갈수 있었을 것을....
생각에 붙들려 얼마나 고통을 당하며 갔을까.
친구여 이제는 편안 할걸세...
이제는 생각[의식]이 자네을 괴롭히지 않을 걸세.....
지금은 먼저 갔지만 ,누구나 가는 길이네...
잘 가게...........

댓글목록

ahffk님의 댓글

ahffk 아이피 (61.♡.92.79) 작성일

심심한 애도를 전합니다...
이제 육근육진의 경계에서 벗어나 벗어난 자신이 참으로 편안함을 자각하는 영생을누리시길...

피리소리님의 댓글

피리소리 아이피 (210.♡.247.183) 작성일

그래서  이몸이 살아있을때가  얼마나 소중하다하나요. 몸이있을때

많은일과 희노애락을누려보지않나요,

개똥밭에글러도 이승이좋타하지않았나요. 이삶을 열심히 즐겁게 살아야되는법.

죽고난뒤 일  누가압니까?  ㅎㅎ    좋으신글  감사합니다.

피리소리님의 댓글

피리소리 아이피 (210.♡.247.183) 작성일

그러고보면  일직죽는게 복이네. 생각이끊어지고 얼마나편한가?

죽는것은축복이네요. 그것도 일찍이...    뭔가이상하네요

babo님의 댓글

babo 아이피 (222.♡.102.151) 작성일

삼가 애도를 드립니다...

대원님의 댓글

대원 아이피 (222.♡.10.123) 작성일

피리소리님
의식[생각]을 쫓아서 살아가는 삶이 얼마나 고달픈지
그것을 강조하기 위해서 쓴것입니다.
이것은 삶과 죽음이 없는 것입니다.
친구의 죽음을 보고 느낀바가 있어서
그 느낌을  비유해서 써 본것입니다

대원님의 댓글

대원 아이피 (222.♡.10.123) 작성일

말과 생각이 끊어진 자리입니다,
일단 말과생각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알고 난후에 생각도 그놈이지만
일단은 생각은 아닙니다.
그럼 생각이 아니고 말도 아니고 무엇인가.
이렇게 보아야지
죽은후에 편안하다, 하는 말을 쫓아서 다니다 보면 한도 끝도 없는
것입니다.
하도 생각을 갖고 하니까.
우리가 생각을 쓰고 그것에만 매달려 살았다고
강조 하는 것입니다.
시간이 없어 간단히 올립니다

오뚜기님의 댓글

오뚜기 아이피 (113.♡.24.64) 작성일

선생님 저도 선생님 글보고 아 선생님도 현실에서 친구분이 의무가 아직남아 있는 분이 몫을 다하지 못하고 가니 저렇게 중생심의 마음으로 보는구나 하고 생각했어요
물론 제 마음이지만
전 요즘 인간적인  부모님 형제 등의 권속에 대해서는 썩은 목석같이 무더덤한것같이 느껴져요
동인 행세는 아닌데
선생님 친구분이 이 도리를 알지 못하고 감이 아쉬울뿐이죠
그럼 그 자제분에 대해서는 어떠하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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