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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3 (토) 산청모임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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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토토 (59.♡.103.209) 댓글 0건 조회 12,328회 작성일 19-07-08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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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아플때마다 찾아가는 한의사분이 계신데, 그분도 마음공부를 하는분인지라 가끔씩 와닿는 말들이 있습니다.

이번엔 맹장염으로 찾아갔어요. 수술은 싫고 아랫배는 계속 쿡쿡 쑤시고 아프고.

침맞고 누워있는데, 지나가시면서 하시는 말씀이

'사람이 아픈데는 꼭 무언가를 잡고 있어서 아프다' 라는 말을 하시더군요.


..뭐. 세상에 쓸데없는 일은 없고, 모두 나를위해 일어난다는 말을 다시한번 와닿는 계기가 되었지요.

극심한 통증앞에서도,

그 아픈 통증 보다, 누가 내 아픈거좀 알아줬으면 좋겠다는 그 사랑받고싶은 마음이, 참 질기게도 붙어있구나를.

그러면서도 누군가에게 '나 아파죽겠어ㅠ.ㅠ' 어리광도, 기대지도 못하고 그냥 멀뚱멀뚱, 그러면서도  알아줬으면~ 알아야지~!! 하는 마음을.

잠자기전 수면 테이프로 늘상 틀어놓는 ㅋ 김기태 선생님 강의를 듣다 참 서럽게 울었더랍니다.


'나는 사랑받지 못할거야'

..........

이외 몇가지 더 있었는데 기억을 못하겠다.

삼십년 넘게 머릿속에 계속 계속 맴돌던 테이프 녹음소리.

아버지가 어머니에게 하던 훈계와 요구사항들이 곧바로 내게로 와서, 그 지적사항들을 하나하나 내 행동들을 빗대었다.

방을 치우지 않거나, 음식을 잘 하지 못하거나, ........

그 수많은 요구들 앞에서 번번히 나는 기준 미달이었고, 그것때문에 나는 진심으로, 결혼해도 불행하거나 사랑받지 못할거라 생각했다.



사랑받을만한 존재가 못돼, 이런 가슴아픈 생각속에 갇혀있으면서도, 

'사랑받고싶다' 라는 생각이 잘못된줄 알고  그런 생각이 올라올때마다 ,

그래서, 사랑받고 싶어하는 어리광이나 동작이 조금이라도 나올라치면 바로 무참하게 짓밟고 내동댕이쳤다.



'그냥, 생각일 뿐인데... '

나는 저 말에 갇혀서, 행복한 결혼생활도, 연애도 하지 못할거라는 믿음에 갇혀있었다.


그냥. 다 생각인데.

사랑받지 못한다는것도,

내가 사랑받는다 생각했던 모습의 상도. 기준도. 그냥 다 생각일뿐.


그냥. 이런 사람도 있습니다. 모임에 나옵니다.

다들, 잘나봐야 얼마나 잘났고 못나봐야 얼마나 못났겠습니까.

어쩔수 없이 틀에 갇혀있었던 우리를, 서로 가여이 여기며. 어쩔수 없었지. 그럴수밖에. 긍정해주고.

그렇게. 또 살아보자. 이러고 가는거지요 뭐. ㅎ 별거 있겠습니까.



말이 참 투박해집니다. 뭐라고 해야할지 모르겠고.

개인 잡담에 이런 글을 올려야 할거같은데, 따로 글올리면 그 주의집중이 더 부담스러워서

그냥 일반적인 공지글에 묻혀가라고 이래 적습니다.

좋은날되세요~




2019년, 일곱번째 모임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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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시 : 2019. 07. 13 (토) 오전 11시

- 장소 : 산청 안솔기 찻집

- 회비 : 3만원

- 연락처 : 김기태 선생님 010-6323-7632. / 야마꼬(안솔기 주인장) : 010-2883-1915

- 주소 : 경상남도 산청군 신안면 외송리 341-4

   cf) 대구출발: 동대구역 대합실 안 1번출구 (오전 9시) - 김기태 선생님 차로 함께 오실 수 있습니다.

   cf) 대중교통 : 진주시외버스터미널 도착 - (2코스) 원지시외버스터미널 도착 - 택시 (약1만원, 기사님께 "간디고등학교 아래 찻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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