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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본심 (49.♡.241.138) 댓글 2건 조회 8,490회 작성일 17-07-31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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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하루가 시작되었다.

뭔가를 해야만 한다고 에고는 늘 말하지만

마음은 움직이려 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하루 육바라밀을 실천해 보고자 마음을 먹는다.


아들은 외박을 하고도 지금까지 들어오지도 않는데

그래도 아침까지는 그러려니 그럴만한 사정이 있겠지 했다.

그런데 아들은 당당하게  ' 지금 게임방에 있으니 걱정하지 마세요'. 라고 카톡하나를

날리고 들어 오지 않는다.


처음엔 화도 나지 않았지만 '아들이 저러면 안된다'는 한 생각에  

스멀스멀 안좋은 감정이 일어난다.  


그러고는 갑자기 마음에 화가 일어나기 시작하는데

이상한 느낌에 휩싸이며

스무살이 넘는 자식을 잘못 키워나! 어떻게 교육을 시켜야 하냐!

여러가지 생각이 일어나면서 혼란스럽다.


미세하게 올라올 때 멈춰야 했는데

약간에 시간이 흘러가면서 마음은 '어찌 해야할지 몰라서  

'모르겠다' 하고 진정제를 놓고 있었고 그것이 약해져 가고 있다는 것을 안다.


그리고 나름 좋게 받아들이자고 마음을 먹고는

이러한 조건들이 어쩌면 나의 묵은 업식을 터는 기회일 수도 있다

화난 느낌이 나쁜 것도 아니고,

우주에 에너지이니 마냥 그 경계에 따라 울고 웃고 할 필요가 있겠는가!

라며 숙고도 해본다.

그렇게 마음을 관하며 숙고해 보니

그렇게 일으키는 마음도 참나 아닌가!

그러니 거기서 나왔으니 거기서 해결하겠지 하며

한시름 놓아 본다.     



어떤 문제가 일어나면

진통제 부터 맞고 그리고 마음을 가라앉힌 후에

수술을 해도 늦지는 않은 것 같다.

사실 흥분된 상태에서는

사건만 더욱 키울 뿐이다.

마음이 가라 앉고나니 아들에게 어떻게 얘기 할지 정리도 되고

고요해지니 아무 문제도 없다. 


그러니 번뇌가 클 경우는 돌아가는 방법이 좋다.

업식이 일어날때는 그것이 물론 중립적이지만 너무 한쪽으로 치우쳐 있으니

'대박이구나 '라고 생각하는 것도 좋은 것 같다.


현실에서 모든 것이 힘들고

혼란스럽고 기운도 없겠지만

아주 잠깐이라도  쉴 수 있는 마음에 여유를 가질려면

멈춰야 한다.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는가!

따지지 말고 그냥 멈춰라 !

바보가 되어라!

분별심만 멈추면

그 자리가 바로 참나 자리다.














댓글목록

주세영님의 댓글

주세영 아이피 (175.♡.75.84) 작성일

따지지 말고 그냥 멈춰라 !
항상 좋은 글 감사합니다!

본심님의 댓글의 댓글

본심 아이피 (49.♡.241.138) 작성일

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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