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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의 창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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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정만1 (221.♡.67.24) 댓글 1건 조회 9,686회 작성일 14-03-05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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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새벽일을 마치니 너무 힘이 들었다...
 
'아..밤새는일이 너무 힘드네..휴'
 
보통은 일을 마치면 커피도 한잔하고 막 그러는데 얼른가서 샤워하고 침대에 누워 뻗고 싶은 마음이었다..
 
아침바람은 퇴근길이라 그런지 더욱 시원하고 기분이 좋았다..
 
늘 걸어가는 횡단보도의 신호를 기다리는데 마침 때맞추어 성격급한 나를 기다리지않게
 
바로 신호가 바뀌었다..기분이 좋아져서 추워서 주머니에 손을 넣고 종종걸음으로
 
뛰었다...횡단보도가 ㅁ 자로 되어 있어 두번 건너야 반대편으로 갈수있었다...
 
'신호가 딱맞게 바뀌니 좋네..'하며 다른쪽 신호쪽으로 몸을 돌렸다..
 
기분이 좋았던지 무의식적으로 점프를 뛰어 착지를 했다..
 
'탁!'
 
'어?'
 
갑자기 소리에 신기해진 나는 횡단보도를 건널생각은 하지않고..발을 다시 구르기 시작했다..
 
'탁!탁!탁!'세번 정도 구르고 신기해하며 약간 놀란체 서있었다...
 
갑자기 멍해진 나는 신호가 바뀐걸 보고 급히 건너갔다..좌우를 살피는것보다..
 
발소리에 약간 신기한듯 그렇네 소리에 관심이 갔다...
 
뛰어가는 발소리가 들렸다..
 
'탁!탁!탁!'
 
신호가 다 바뀌어서 반대편으로 왔을때 제자리에 서서 다시 발을 구르기 시작했다...
 
누가 보면 땅을 발로 밝는걸 보고 이상하게 생각하겠지?란 생각에 주위를 살피고
 
다시 발을 구르기 시작했다...
 
'소리가.....아니..아스팔트가 소리를 내는것도 아니고...발이 입이 있어 소리내는것도 아닌데..
 
소리가 어디서나지?소리가 어디서 들리지?'
 
너무나 당연햇던 현상이 내겐 신기하게 다가왔고...
 
그때 난 고개를 들고 대로변을 지나는 자동차소리를 들었다..
 
'슁~슁~'
 
그소리를 듣고 생각했다..'아니..소리가 어디서 들리지?'
 
그런 신기함에 다시 걸어가니 샤워하려는 빨리가려는 마음은 잊은채 길을 걷고있었다..
 
새소리도 들리고 출근길에 사람들이 뛰어가는 소리도 들렸다..
 
나는 '아아...'하며 목소리를 냈고 '어디서 들리고?어디서 듣지?'
 
그런 구분이 모호해졌고 난 나즈막히 중얼거렸다..
 
걸어가면서 '끈임없이 창조되는 구나..소리가 끈임없이 창조되네..'
 
어디서 일어나고 어디서 사라지는지는 알수없지만...
 
과거엔 어디서 일어나고 어디서 사라지는지 안다고 했는데 그게 이상하게 다가왔다..
 
보통은 아스팔트와 발이 만나는 접점에서 소리가 난다고 하는데..
 
내겐 그게 횡단보도를 건너는 순간 다르게 다가왔고..기존에 믿었던 믿음이 이상하게 생각되었다..
 
그런 아리송한 상태로 집에 와 샤워를 했다..
 
물을 틀고 샤워를 하면서...'아니...끈임없이 샤워하는건 하찮다고 혐오했는데..'
 
물소리와 손이 올라와 머리를 감는 행동 비누가 떨어지는소리 늘 하는 일상적 행위와 소리가
 
내가 그토록 찾던 창조주인가?하면서 신기해했다..
 
속으로 생각햇다...'누가 들으면 미친놈이라고 하겟군'하며 신기해하며 미소를 지으며
 
기분좋게 샤워를 했다...
 
하고 나오니 형이 말을 걸었고 집에 음악소리가 들렸다..
 
'내게 창조주가 따로 있다는 믿음이 사라졌나보네...따로있다는 믿음..'
 
혼자 중얼거리며 침대속으로 들어갔다..피곤해서 곧바로 잠이 오는듯했다..
 
'이렇게 잠을 잘수있다는게 얼마나 좋아..아..너무 좋다...피곤해서 그런지 너무좋다..'
 
하며 잠이 들었다...

댓글목록

루시오님의 댓글

루시오 아이피 (119.♡.72.84) 작성일

ㅎㅎㅎ창조구가 여기 계셨군요? 서정만님.

어디 루시오의 수명은 얼마나 될런지, 로또복권 숫자좀알려주시옵소서~...아멘! 또 아멘! ㅋㅋㅋㅋㅋ 농담임당^0^

형 아주 재밌는 사실을 배우셨군요. 매 순간의 창조...멋있고 재밌어용! ^0^
진정 창조를 즐길 줄 아는 서정만 형은 챔피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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