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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한장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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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정만1 (221.♡.67.24) 댓글 0건 조회 11,039회 작성일 14-01-03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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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관심이없고 생각하지도 않던것인데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었다...
 
중간,중도...너무 가깝게 너무 멀게도 말고 중간....
 
내가 이제껏 지켜야할 선,하나,중간,개념없음 공간,둘아님, 사회에서 배운 기억들이
 
이상하게 떠올랐다...
 
'이래서도 안되고 저래서도 안되고'
 
'너무 말을 많이해서도 안되고 적게 해서도 안되고'
 
정확히 이런문장은 아니었지만 순간적으로 그런 생각들이 떠오르고....짜증이 났다..
 
아침일 끝나고 밥먹고 있는데 난 작게 중얼거렸다..
 
'xx..안되는것이 졸라 많아..' 나는 혼자 중얼거렸다...
 
'xx..내가 배운것은.. 침묵해도 안되고 말해도 안되고 생각해도 안되고 생각없어도 안되고..
 
몰라도 안되고 알아도 안되고 빨라도 안되고 늦어도 안되고 너무 믿어도 안되고 의심해도 안되고..
 
기타 등등'
 
짜증이 확났다...그리고 혼자 고개를 들고 중얼거렸다...
 
'내가 중간을 찾으려고 하고 머물려고한게..아..젠장..'
 
'좀 그래도 되잖아!그놈의 선이니 중간이니..!'
 
글로 다 적진못하지만 화가 치밀어 올랐고 억울함감정이 물밀듯이 밀려왔다...
 
'아 중도 짜증나...''중도라는 개념이 있었구나'라고 생각했다...
 
밥먹는데 한결 맘이 가벼워진듯했다....밥먹고 걸으면서도 짜증이났다...
 
'휴...그래서 너무나 힘들었구나'
 
그뒤로 사람들이 말할때 짜증이 나곤했다...
 
'아프지마...까먹지마....늦지마..'그말보단 설명할수없지만...자동적으로 거부반응이 일었다...
 
'아..좀 해라..하지마라..말고 그냥 건강하길....그런말했음 더 안좋나?'
 
말가지고 머라한다고 했고..난 짜증이났고..속으로 '말말고...그 하지마라..란 그 마음이..아..'
 
생각보단 하지마라....해서는 안된다...란 의도의 말들이 많이 했다...
 
좋은말이라고 했지만..나에겐 짜증나고 듣기싫었다...
 
노래가 나왔다...
 
'울지마...힘들어하지마...기타등등..'
 
씨댕..울수도있고 힘들수도있지....'그놈의 하지마..온통 하지마 뿐인가?
 
내가 너무 예민한가?생각했는데 그냥 짜증나는 감정을 인정하는게 좋다는 생각이 자꾸들었다..
 
종이 한장 한문장 차이에 천국과 지옥이 따로 없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웃을수도 있고 울수도있고 힘이 날수도있고 힘들수도있고 알수도 있고 모를수도있고...기타등등'
 
'어이없네..정말...이 쉬운걸...내가 이걸 왜 그토록 심오하게 어렵게 중도를 찾는다고 고생햇지?'
 
'그럴수있고란 문장을 의도를 그래선 안되고로 바꾸면 그게 바로 지옥이지...ㅡㅡ'
 
무슨일인지 몰라도 밥먹을때 짜증이났고 중간,,중도란 개념이랄까...나도 모르게 가지고있던
 
개념이 포기가 되니 삶이란 정말 정말 단순했다...
 
난 그랬다..'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고...둘다 아니니 중간을 찾아야지'란
 
마음이 분별이 있었고 그게 나도 모르게 떨어져나간듯했다...
 
정확하게 기억나진않지만...하나님도 개념이네?란 생각이 떠올랐다...
 
하나님..하나...중간....둘 아니고 하나...
 
찾을수없는걸 찾으려고 했구나 생각이 들었다...
 
 
불교에서 말한 중도가 '본래 둘아님을 (노력과 수고이전에)이야기한거로 이해가되고..
 
보통 내가 일반적으로 알고 보통 말하는 중도는 '둘로 나누어놓고 (노력과 수고를 해서) 중간,중도를
 
찾고 지켜려하는걸로 쉽게 이해가 되었다..
 
 
찾아서 맘이 가벼워진게 아니라 찾으려는 그 마음이 사라지니
 
정말 아무것도 아니었다...그 의문에 스스로가 속은 기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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