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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gamnara (211.♡.38.220) 댓글 3건 조회 12,320회 작성일 07-06-06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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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동안 회사에서 실장과의 문제때문에 힘들었다.
그는 말을 교묘하게 하는 사람인데, 자기가 잘못해놓고 교묘히 상대방에게 뒤집어쒸어버리는 재주가 있다.
나는 이런사람과 얘기하다보면 말려들어가 내가 문제가 있나..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내가 또 사람들과 관계가 매끄럽지 못하는 경향이 있으니, 이런경우 더욱 내 탓으로 돌려버린다.
요즘 회사에서 점점..말을 더듬어가고 있다...
의도적으로 그러는 것도 아니고..할 수 없다.고 말할수 밖에 없다.
이젠 빼도 박도 못하는 상황이다.
더듬지 않으면 나는 공황상태에 종종 빠진다.
이 말도 맞나 모르겠다.
더듬는 것도 속편히 더듬는 것도 아니고 말을 할 수 밖에 없어서 힘들게 더듬는다.
피할 힘이 점점 없어진다.
어제는 실장이 내 흉내를 냈다.
ㅋㅋㅋ ㄱㄱㄱ ㅋㅋ 기계로 돈을 부치면 수수료 없다. 고 얼굴을 이그러뜨리며 흉내를 냈다.
내 얼굴에 찬물을 끼얹는 기분이였다.
이 사건은 이하생략하고..
접때도 이런글을 쓰고 또 이런글을 쓰려니..늘 어두운 것같아 (남들이 나를 보기에 )마음이 무겁다.
공휴일이라 실장 마누라가 매장에 놀러왔는데, 급격히 긴장되었다.
전화라도 걸려오면 어떻하지?
실장하고 싸우고 사이가 안 좋은데, 괜히 나만 이상한 사람 취급받는건 아닌가...등
일을 하려해도 몽롱해지고 집중이 안된다.
무슨말이지도 모르는 글을 계속 보고 있었다.
타인의 시선 하나에 내가 이렇게 반응을 한다.
더워서 머릴 묶었다..를 추워서..묶었다며 헛말이 나오고 밀대빨러 화장실 가면서 밀대도 안들고 가고.. 흑..
전화받아놓고 누가누군지 햇갈리고.. 상사가 시키면 헛말 하다가 2-3분 뒤 정리해서 말해줘야 하는 둥 많이 당황해한다.
이런일들이 애피소드가 아니라 내가 무겁게 반응한다. 걱정되고 왜 이러나..이런다.
나를 사랑하는 게 뭘까..
이런 나를 이해하고 사랑하는 게 뭘까.
타인의시선에 흠짓흠짓 놀라는 나를 공황상태에 빠져 버리는 나를 내가 먼저 손을 잡는 것이란...

댓글목록

공자님의 댓글

공자 아이피 (222.♡.94.7) 작성일

자주자주 글 올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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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나오는 대인극복법에 대한 냉철 비판. 
 
지지(830731x)  http://cafe.naver.com/openheart/3761 
 
 
1.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져라?

 긍정적인 생각은 그렇게 생각하게 되는 것이지, 내가 생각한다고 내 생각대로 따라오는 것이 아니다.
고무줄 끝을 바닥에 매달아 놓고, 위로 아무리 당겨봐야, 잠깐이라도 손을 놓으면 줄은 땅으로 떨어진다.

애초에 줄이 땅에 묶여있는데, 하늘로 올라가는 척 할수 있을 진 몰라도, 진정 올라갔다 할 수는 없다.
애초에, 땅에 묶여있는 끈을 풀지 않으면 안된다. 그리고, 아무리 당긴다고 해서 매듭이 풀리진 않는다.

매듭에 직접 손을 대고 미세한 손조작으로 그것을 풀어내지 않으면 안된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는것도 약한 생각에나 먹히지, 대인공포같은 강력한 증세앞에서는 무용지물이다.

 아파트 옥상에 올라가서 땅을 바라보며 한번 긍정적으로 생각해보는건 어떨까.

'떨어져도 안아파. 떨어져도 안아파.' 열심히 생각해보라.
정말, 안아플거라고 믿어 지는가? 믿어지시는 분은, 긍정적인 마인드로 어떤 생각이든 이겨낼수 있는 분이니,
그 방법으로 뭐든지 마음먹고 해내시길  바란다. 그러나 그렇지 않은 사람이라면, 정말 쓸모없는 방법이다.

 2. 자기 자신을 사랑하라?

이건 어느 잘난 철학자가 지어낸 도그사운드인진 모르겠는데, 사랑이 뭔지나 아는가?
대인관계가 부족한 사람들이 사랑의 의미를 제대로 알 수 없으며, 굳이 세상 누구라 하더라도 사랑은 제각각 그 의미가 다르다.

도대체 사랑하라는게 뭘 어쩌라는건가?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에게 알지도 못하는 용어를 가지고다가 대뜸 실천하라 하면,
뭘 어떻게 실천해야 하는지 알 수가 없다.

설마, 마음속으로 '난 나를 사랑해 난 나를사랑해'라고 되뇌이라는건 아니길 바란다.
무슨 입에서 말만 하면 그게 그대로 실행되는 마법의 주문이라도 있는건지..

고통을 없애주는게 사랑의 방법이라면, 자살도 추천하겠는가?

자기멋대로 이상한 말 씨부리지 말길 바란다.

3. 용기내어 직접 부딪쳐라?

용기가 안나서 이러고 있는 사람들한테 용기를 내라면 말이 되겠는가?
용기는 나라고 해서 나는게 아니다. 니들이 용기 있는건 좋은데 타인도 할수있다고 착각하지 말아라.
사람마다 입장이 다른데 알지도 못하면서 아는척했음이 딱 뽀록나는 순간이다. 이런 생각머리 없는 사람이
 
남에게 충고하고 다닌다고 생각하면 참 답답하다.

놀부님의 댓글

놀부 아이피 (222.♡.144.42) 작성일

우와  !!!!

타워팰리스에서
한 번만
시범을 보여주시지요.
백문이 불여 일견 !
부탁드립니다.

라임님의 댓글

라임 아이피 (211.♡.101.35) 작성일

감나라님, 아,,,저도 그런 비슷한 경험 있었는데,,,그 당시는 그게 지옥이데요.생지옥
숨쉬기조차 힘들고,,,그게 참,,,

공자님 말쌈에 깊이 공감하고 저도 자기멋대로 이상한 말 씨부린적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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