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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의 예수의 사랑과 부처의 자비가 머무는 곳.

작성일 13-04-22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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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둥글이 (211.♡.165.69) 조회 15,598회 댓글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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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의 예수의 사랑과 부처의 자비가 머무는 곳.


교회와 절에 신의 사랑과 부처의 자비가 없음에 대해서는 그간의 경험을 통해서 체험해 왔다.

떠돌아다니는 방랑자는 몸무게 절반의 짐에 하루 종일 시달리다가 해가 서산으로 떨어지면

몸을 뉘일 공간을 찾아야 한다. 유랑 초기에는 교회에 절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었다. 하

지만, 그 건물 안에 묵는 것은 고사하고 "주차장에 텐트라도 칠 수 있을는지" 물었다가 교

회와 절에서 '이상한 사람' 취급받고 되돌아서야 했던 경험이 한두 번이 아니다.


교회의 구호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와 절의 가르침 '너와 나가 따

로 있는가? 자비의 삶을 살라.'는 빛 좋은 개살구임을 길바닥에서 그렇게 체험해 버렸다.

아마 내가 가진 것 없는 남루한 거지의 모습이 아닌 돈푼 꽤나 만지고 있는 사업가의 모습

이었다면 그들의 대접은 극진했을 것이다. 그렇기에 유랑의 경험을 통해서 종교 사업에 대

한 염증이 더더욱 심화되었다. (물론 극소수 진실 된 나눔과 비움의 믿음의 길을 가고 있는

종교인들이 있음을 밝힌다.)


그렇다면 이렇게 재산이라고는 배낭하나 밖에 없는 말 그대로 떠도는 거지에게 이 시대 예

수의 사랑과 부처의 자비가 느껴지는 곳은 어디일까? 교회와 절도 아닌 곳에서 예수의 사랑

과 부처의 자비가 넘치는 경험을 할수나 있는 것일? 있다. 둥글이가 체험해온 바로 그곳은

바로 '공중화장실'이다.


그곳은 유랑자가 해결해야할 생리현상을 처리할 수 있고, 물을 얻을 수 있으며 그 옆에 텐

트를 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공중화장실을 지날 때 (직업병인줄 몰라도)왠지 모를 경건함?

신성? 이 느껴지는 것은 아마 그 때문이다. 교회와 절은 사람을 차별해서 받지만 공중 화장

실은 이 시대 가장 할 일없고, 낮은 자 마저 차별 없이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교회와 절은 똑똑하고, 있어 보이고, 전도를 많이 하고, 헌금과 시주를 많이 내는 만큼에 따

라 '복'을 받지만, 공중화장실은 들어온 순서대로 '쌀 수 있다'는 것. 이 세상 모든 곳에 차

별과 억압이 존재하지만, 단 한 곳 공중화장실에서만큼은 예외라는 사실. 그 하나만으로 화

장실은 신성한 것이며, 숭배 받아 마땅한 것이다.


따라서 그 실효성에 의심이 가는 천국과 열반으로 가는 티켓을 예매 하고자 함이 아니라,

이 땅에 '실존하는' 차별 없는 공평무사한, 대자대비 함을 배우고자 한다면 공중화장실 옆에

서 텐트를 치고 하루 살아볼 일이다.

'부디 공중화장실 같이만 살게 하소서... 화장렐루야~ 나무화장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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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8일 저녁 . 텐트 뒤편 공중화장실에서 신성한 후광이 발하는 장면 / 공지 : 신흥종교

'화장교' 신도 모음. 헌금은 화장지로 대체. 이미 6천만이 신도이니 제대로 포교해서 믿음을

심어주기만 하면 됨.]


...(중략)...

                          ▶(계속보기) 경상남도 합천군 유랑일지





댓글목록

제석S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제석S 아이피 (222.♡.105.160)
작성일

한심하군요. 철이 없는건지... 생각이 어린건지...

교회와 절이 잘못된게 아니라,
구걸할려는 당신이 잘못되었다고 생각은 안하시는지요?

절이나 교회가 당신같은 사람을 재워주는뎁니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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