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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밥먹기

작성일 15-07-20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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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정만♪ (221.♡.67.7) 조회 8,204회 댓글 8건

본문

예전에 신문기사에서 공감하고 재미있게 보았던게 있었다.
 
혼자 밥먹기 고수등급을 적어 놓았다.
 
10단계가 편의점 삼각김밥이고 단계가 올라갈수록 어색지수와 서걱거림 쪽팔림이
 
증가하기에 상당한 수행이 필요하다고 적혀있었고 재미있었고 공감되었다.
 
7단계가 김밥천국정도 였던것 같고 상위단계로 올라가면 기억이 다 안나지만
 
고기집과 예식장이 아주 상위클라스에가 있었다.
 
그리고 밥은 아니지만 혼자 영화보기 노래방가기도 상위클라스에 있었다.
 
그 당시 난 혼자밥먹기 단계에서 김밥천국 수준이었다 ㅋㅋ
 
그리고 생각했다. '이야~무슨 예식장 고기집을 어떻게 가지?'
 
'가족 단위로 안가면 쪽팔리고 이상하게 볼것같은데 난 못갈것 같은데..'
 
 
그래서 김밥천국이나 단독 테이블이 있는 식당에가도 구석진대는 찾아가곤 했다.
 
'자존감이 낮으니 자꾸 구석진대로 가는구나'생각이 자주 들었다.
 
점점 서걱거림이 익숙한지 아주 대박집에 바글 바글한 일산 칼국수도 혼자가서
 
먹었다.그리고 이전엔 무언가를 요구하지 못했다.거절당할까바...
 
 
 
'저기 아줌마 있잖아요 제가 혼자니깐 바지락 1인분 먹고 왕만두 1인분하면 양이 너무 많으니
 
왕만두 0.5인분만 주세요~그리고 돈은 6000원이니 반이면 3000원으로 치고 만두 3알만 주세요~'
 
 
 
'아 그렇게 판적이 없는데...' 막 고민하다가 고맙게도 주셨다.
 
그리고 식당에가면 홀로 밥먹는 사람을 보며 동지 동지 하곤 웃곤 했다. ㅋㅋ
 
홀로 온사람을 배려한 식당이나 테이블 구조를 보면 이상하게 감사한 마음 배려가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다. 테이블을 그렇게 배치해 놓은 배려가 이상하게 고마웠다.
 
 
식당을 가면 알겠지만 응대하는 직원의 첫말이 이거 였다.
 
'몇명이죠?'
 
처음엔 '저...혼...자...'하고 말이 기어들어갔다.
 
점점 '저 혼...자' 점점 덜 기어들어갔다.
 
 
나름 내가 원하는 스타일대로 요구하기 시작했다.
 
'저기 차돌순두부찌개 하나 주시고 일단 김을 많이 주시고 밥은 한공기는 너무 적으니
 
한공기 반(ㅋㅋ)주세요~'라고 말했다.
 
왜 그런지 꼭 반공기를 더 달라던지 빼달라던지 했다. ㅋㅋ
 
식당 아주머니는 난감해하며 고민하셨다.
 
'아...그럼 그냥 한공기 더 드릴꼐요'하고 말해서 감사하고 좋았다.
 
 
이전엔 사실 내 마음을 보면 참 요구하면 상대가 다 들어줘야한다는게 무지 강해서
 
(난 그런줄도 몰랐지만) 말을 꺼낼수가 없었다.
 
이젠 좀 안들어줄수도 있단 마음도 조금 있으니 요구를 한번씩 하게 되었다.
 
되면 좋고 안되면 말고 꼭 '되어야한다'는 강한 집착이 없으니 나도 좋고 상대도 별로
 
크게 기분나빠하지 않는듯 했다.그냥 황당해 할뿐 ㅋㅋㅋㅋ
 
 
 
매일 집밥도 지겨워서 주말한 항상 좋은 음식을 먹으려고 했다.
 
'아....한정식 고기가 먹고 싶은데 혼자 가도 되나? 스킬이 높은데...'
 
'전부다 가족 단위인데 혼자 덩그러니 가면 쪽팔릴려나?'
 
'아..못간다..아냐...갈수 있을것 같아...이상하게 별것 아닌것 같은데...'
 
 
 
주말 저녁 시간대로 사람도 꽤 있을듯 하고 좀 깔끔한데 츄리닝에 혼자 가는게
 
이상한가? 고민하다가 일단 가보자 하고 어슬렁 어슬렁 거리면서 고민을 했다.
 
그러다가 내가 불쑥 들어가는것이 었다.ㅋㅋ
 
고민따로 행동따로 노는 모습에 황당했다.ㅋㅋ
 
 
'몇분이세요?'하고 응대하시는 분이 물었고
 
머리를 긁적이며..'저 혼자인데요..'라고 차분히 말했다.
 
친절하게 4인테이블을 안내해 주셨다.
 
'나만 혼자 왔네' 대부분 가족단위로 오손도손 먹고 있었다.
 
메뉴를 시키기 전에 살펴보니 그렇게 서로 말이 많거나 화기애애하기보단 디게
 
조용하게 밥먹는 풍경이 아주 일반적이 었다. 술집 아니고선 자주 관찰결과 그랫다.
 
 
'저기 이거 점심특선 불고기+냉면+후식 이거 주세요~'
 
무식한게 용감하다고 점심특선이라 적혀있었는데 그냥 먹고 싶은 메뉴만 생각해서
 
달라고 했고 내가 간 시간은 저녁피크타임이었다.
 
잠깐 실수했구나 하고 취소하려고 말을 꺼내려고 했다.
 
'원래 점심때만 되고 2인이상만 되는데 그냥 해 드릴꼐요'라고 했다.
 
'어?취소하려고 했는데 이게 왠일이지?'
 
너무 친절하네.응대하시는 분이...하고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혼자먹는데 코스로 계속 나왓다.아니 만원에 머가 이리 많지??
 
 
늘 만족을 추구했을때는 어디 식당을 가도 불만족을 경험하고 비판적이 었는데...ㅋㅋㅋ
 
'머가 없다.맛이 없다.'등등 ㅋㅋ
 
난 이렇게 큰 기대를 안했는데 너무 많이 나오네??하며 놀라웠다.
 
고기,작은 파전,각종 나물,냉면,마지막 입가심으로 무슨 차도 내 주었다.
 
난 그냥 고기만 너무 먹고 싶었는데 나머진 덤으로 생각되니 정말 풍성했다.
 
 
다 먹고 생각했다.만원에 이정도면 남나??
 
이제 한정식에서 혼자 밥먹는단 생각은 잠시 잊어버리고 식당이 남나?걱정하고 있었다 ㅋㅋ
 
고마워서 현금결제를 하려고 하고 내가 변했는지 한마디 던졌다.
 
'와 여기 정말 맛있네요~그리고 만원에 멀 그리 많이주는지 정말 맛있어요~'
 
직원이 깜짝 놀라했다.약간 놀라고 허둥대셨지만 기분이 좋으신지 갈때도 밝게 인사해주셨다.
 
그런말을 한 나도 내가 놀랐다.
 
 
 
식당일이 힘들다는게 공감이 되서인지 대부분 밥을 먹으면 한마디를 하고 가곤 했다.
 
'저기..한공기 더 주셔서 정말 잘먹었어요'
 
아주 조곤조곤 이야기 했지만 대부분 당황했고 얼굴이 확 펴지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 말을 하는 내가 더 기분이 좋았다.
 
 
엄청 기대를 하고 가지 않아서 인지 이전과는 다르게 생각보다 음식도 맛있고
 
생각보단 풍성했다.
 
스스로에 대한 기대로 별로 없어서 인지 생각보단 난 일도 잘했고
 
말도 이상하게 이전보단 잘하는것 처럼 보였다.
 
그리고 내가 생각했던것 보단 내가 정말 따뜻하고 친절한면이 있구나에 자주 놀라곤 했다.
 
 
 
'어딜 밥먹으러 가지? 생각보단 맛이 없을수도 있겠지..'
 
'음..먹어보니 그렇게 맛없진 않네...나름 괜찮네...'
 
'여기 생각보단 풍성한데??'
 
하는 경우가 점점 많아 졌다.
 
 
 
경제적인 가난 보단 내 마음이 참 가난(?)하고 이기적(?)이었구나 생각이 들었다.
 
점점 변하는구나.그러니 달라보이네 생각이 들었다.
 
 

댓글목록

봉식이할매님의 댓글

profile_image 봉식이할매 아이피 (175.♡.214.244)
작성일

이틀 전, 혼자, 당당하게 영화관 가서 <픽셀>을 봤답니다.

서정만♪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서정만♪ 아이피 (221.♡.67.7)
작성일

대단하심 ㅋㅋ 요번달에 월급받으면 혼자서 머할지? 고민중이에요~

루시오님의 댓글

profile_image 루시오 아이피 (119.♡.124.87)
작성일

이번엔 귀차니즘 버림..ㅋㅋ

와~ 경제적인 가난 보다 마음이 가난했었구나...백퍼 공감요.ㅎ

재작년 에버랜드서 알바할 때, 제가 대쉬하던 기집애가 혼자서 고깃집에 자주 가던걸 보고

제가 거부감이 들었던 기억이 나요.ㅋㅋ 전 소심해서 그런건 못했거든요.

근데, 불과 한 달전에 외출복귀전에 혼자서 돼지국밥집에 가서 남 눈치를 저절로 안 보면서

국밥을 말아먹고, 동전 노래방에 혼자갔는데...통로에서 노래를 부르다보니, 지나가는 중,고딩들과

커플들이 저의 삑사리 목소리를 들으며 풋~하고 지나가는데, 그냥 쑥스러워하며 노래 부르는

내 모습에...기특하더라구요.ㅋㅋ 예전 같았음 (개 삐리리같은 것들이 왜 웃어? ) 라며

바로 노래방에서 밖으로 튀었을텐데...ㅋㅋㅋㅋ 지금 저의 통장잔고는 가난하지만, 세상은

즐거움에 감사요!

음....

쭉 적고보니 제 얘기뿐.ㅜㅜ 쏘리! 그나저나 저도 형의 클라스에 맞게 고기집에나

혼자 가볼까요? 하 놔...ㅋㅋㅋㅋㅋㅋ 고깃집이 혼자 밥먹는 단계 1등급 맞져?ㅎ

서정만♪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서정만♪ 아이피 (221.♡.67.7)
작성일

노래방에서 노래 부르는 모습 상상하니 귀엽단 생각이 든다 ㅋㅋ

형이 바뀐게 하나 있는데 아주 작은 일상에서 나의 동기가 공감이 되더라.

'아 더워~~~음료수 하나 먹고 싶다.'
'오잉?옆에 일하는 사람있네? 나만 먹기 머하니 그냥 저 사람것도 사야지'
'오~정만아 고맙다'
'응?응...(내 먹고 싶어서 샀는데...멀...) ㅋㅋㅋ

(옛날)

'아~더워~음료수 하나 먹고 싶다.'
'옆에 일하는 사람이 있네? 아~저 사람을 위해 내가 희생해서 음료수를 사야지'
'역시 사랑의 길을.. 나답게 역시 나야!'
'어?저 자식.. 음료수 줘도 고맙단 말도 안하고 누가 줬으면 고마운줄도 모르고
그냥 쳐묵쳐묵하네~아..내가 이런 생각을.. 겉을 좀 꾸며야 겠군..'
'하하..괜찮아..괜찮아...(속은 부글부글)ㅋㅋ'

'아~사랑과 이타와 겸손의 실천의 길은 멀기만 하구나'

'아니 근데 내가 해줬으면 말이라도 좀 있어야지..이제 안사줘~(속으로 삐침)'
'겉은 한없은 자비심과 괜찮은 모습으로 포장함'

그냥 나로 살면됬는데 왜 그리 없는걸 만들어 내려했는지 지금은 모르겠다.
형은 안되더라 ㅋㅋㅋ
아무리 아무리 그런척해도 속은 자기중심적이라서 안되더라 ㅋㅋㅋ

루시오 널 위해 적은글이 아니고 그냥 내 좋아서 적은글이라
댓글을 달던 안달던 너의 이야기만 막하던 괜찮다.
내가 널 위해 적었단 생각이 있다면 욕했을것같다 ㅋㅋㅋ

'내가 루시오를 위해 이렇게 적었는데 지는 자기이야기만 하고 '이렇게 ㅋㅋㅋㅋ

근데 그게 아니라서..
그냥 그게 오히려 서로 좋다.서로 자기 하고 싶은 이야기하고..

너무 이타적이고 너무 겸손하면 좀 숨막힌다.
극단적인 '선'이 더 파괴적이란걸 이제 알겠다.
예전에 극단적으로 반대의 목표를 추구할때보다
지금이 훨씬 가볍고 우스꽝스러울떄도 있고 평범하고 좋다 ㅋㅋㅋ
'겸손'이란 기준을 들이대니 내가 얼마나 싫던지..ㅋㅋ
늘 '길어'보이더라...'이타'를 들이대니 늘 '이기적'으로 보이고...
그냥 형은 형이더라...ㅋㅋㅋ 어록 하나 내야 겠다 ㅋㅋㅋㅋㅋㅋ

어록 등장

'만약 미래에 새롭게 얻을 무엇이라면 제겐 그건
아무런 중요성이나 가치가 없소..난 그냥 나자신으로 살것이오!!'ㅋㅋ

아니 좀 근엄하게 할라치면 웃겨서 안되겠다 ㅋㅋㅋ
'내가 재미 인가?'아무것도 아닌일에 웃기당 ㅋㅋ

옛날엔 겉은 고요모양 인데 속은 엄청 시끄러웠는데...
겉은 강한 모양인데 속은 불안하고
겉은 지혜로운 모양인데 속은 혼란스럽고 모르겠고...
겉은 겸손한 모양인데 속은 우쭐대고...
겉은 충만한 모양인데 속은 초라하고..

체인지!!

겉은 존나 시끄러운데 속은 너무 고요하고
겉은 쭈뼛쭈뼛거리는데 속은 안정되고
겉은 좀 멍청한데 속에서 지혜가 막 솟구치고..ㅋㅋㅋ
겉은 좀 자랑도 하고 다니는데 속은 무너져서 그런지 겸손한듯하고
겉은 초라하고 빈듯한데 속은 늘 충만하고..

늘 텅비었다고 필사적으로 채우려고 발버둥쳤는데..
아...거참 묘하다...
정말 묘하다...놀랍다.
텅빈에서 충만이러면 논리적으로 딱딱들어맞아서 안놀라운데..
이대로가 충만할줄은....

옛날에 빈수레가 요란하다고 요란하단 소리 많이 듣고 상처받고
지혜를 충만을 추구하게 되었다.

'난 왜 이리 비었나?난 왜 모르나?'이러면서 힘겨워하면서...

빈수레 그대로 얼마나 가득차있는데!하면 미쳤다고 하겠지?ㅋㅋ


어?적고 보니 우리네 보통 사람의 모습이네?
도를 깨달은 사람의 모습이네 ?ㅋㅋ 도덕경에 나온것같은데?ㅋㅋㅋ
미묘형통하구나!! ㅋㅋ


고맙당~~더운 여름 잼나게 보내랑 도인 루시오~~!!!ㅋㅋㅋ

루시오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루시오 아이피 (223.♡.160.30)
작성일

도인이라..ㅋㅋ 신기해영!ㅎ 예전엔 남의 말에 흔들리고 그 평가에 인정을 받고 말고에 맘이 뒤바꼈는데...이젠 누군가가 날 인정해주든 말든 전혀 개의치않으니..ㅋㅋ 짐 저에게 가장 큰 관심사는 av배우들뿐이니ㅋㅋ

저두ㅋㅋ 일전에  누군가에게 먹을걸사주믄 생색내려했는데
이젠 그냥 사주고...즐거워하는 기쁨을 나누곤 끝이에여ㅎㅎ

자대에서도 저의 이미지가 촐랑대고 주디가 가볍고ㅋㅋ 게이 이미지에 욕쟁이지만
그럴수록 속은 편하고 고요하고 즐거움이었는데 그걸 글로서 표현해주시니 형의 글솜씨에 감탄하고 쉬원하기도합니다ㅋㅋ 옛날엔 형 말대로 저는 겉은 인자한척 고요한척에 속은 썩어뭉드러졌었는디...저절로 바뀌는거보믄 감사하기도하고 시간이 빠르기도하고ㅋㅋ

오늘 주님과 함께 부산 바다나 갈까싶어요ㅋ
도인이 아닌 민간인(진) 루시오가 부산아가씨들 보러갈껍니다ㅋㅋ
형도 굿데이~잼고 공감된 댓글 아리가또^^

서정만♪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서정만♪ 아이피 (221.♡.67.7)
작성일

고향이 울산이라 여름철만 되면 부산 해운대 자주 갔었는데..
그땐 헌팅을 못하겠더라. 왜 그리 연애에 여성을 두려워하는지
그땐 몰랐는데..

형도 야동 좋아한다! ㅋㅋ

4~5달 전인가? 집에서 가면 멀할지 몰라서 허둥대다가 야동을
보려하는데 참 두렵더라.

'아니 내가 좀 성장했는데 야동이라니?'이런 감정이 들더라

디게 심각했다.모호하고 혼란스럽고 '봐야되나?말아야 되나?'
봐도 비참하고 수치심에 힘들고..
사실 안바도 그렇고...

보다가 끄고 보다가 화들짝 놀라서 끄고..
그 공포와 비참한 한달을 잊을수가 없다.

내 예상과 다르게 그럴수록 내가 좀 가벼워지고
사람이 좀 따듯해져 갔다.
정말 내 의지와 내 노력과 예상과 달랐다.

번외지만 난 포동 스타일이다 ㅋㅋㅋㅋ

보다가 보다가 내면아이의 상처를 더 이해하게 되었다.
'정말 외로웠구나.그냥 누군가가 안아줬으면
괜찮다는 말을 정말 듣고 싶었구나'하는 생각도 보면서 자주 울었다.

'그랬구나 그랬구나'하면서 자주 위안의 말을 건네고
'볼수도 있지 남잔데'하며 괜찮다고 해주었다.

내가 지키려 했던 '나'가 있었구나 알겠더라.

깨달음을 추구하는 입장에서 보면
'저게 무슨 자격이 있나?사랑을 말할 자격이 없다'고
볼수 있겠지만..

실제 경험한 나는 안다.
정말 따뜻함은 그 헝크러짐 속에서 나온다는 것을...
그리고 내가 생각한 그런 성스러운 깨달음은 없더라.

그냥 이대로인걸...

형도 야동 참 좋아한다. ㅋㅋ

이대로 끝맺기는 허전하니 이 외로움을 달랠 구절을
하나 발췌해서 올려야 겠다.

두둥!!

도덕경 19장 '성스러운 체함을 그만두고'

성스런 체함을 그만두고 아는 체를 버리면
사람에게 이로움이 백배나 더할 것입니다.

요기까지 ㅋㅋㅋ타자치기 너무 길다.ㅋㅋㅋ

노자선생님 대단하다 진짜~~

조금만 더 노력하면 성자될줄 알았는데..
야동이 나의 길을 막다니 젠장!비참하군 ㅋㅋㅋ
내가 상상한  '됨''목표'가 대부분 '체'더라..ㅠㅠ

솔직한 척,된 척,잘난 척?ㅋㅋ,인 척,
사랑을 실천하는 척,겸손한 척,깨달음을 추구하는 척
하는 척?ㅋㅋㅋㅋ,성스러운 척,아는 척??ㅋㅋ

체,척이 정말 내 인생이었네...헐..
이제 그만!!

예전엔 은근슬쩍 교묘하게 자랑했는데..
나 조차도 속을 정도로 ㅋㅋ 나 조차 ㅋㅋ

내 자랑이지만 요샌 종종 사람들이
나랑 이야기하면 참 편하다고 하네 ?ㅋㅋㅋ
사랑 덩어리인가?ㅋㅋㅋ
만만 하니 편해하는것 같다 ㅋㅋ
지혜한번 시전하면 납짝 업드릴텐데..
주변엔 지혜를 안 쏟아낸다 ㅋㅋ
깜짝 놀랄것 같아서..
아니! 겉은 찌질해 보이고 경망스럽고 농담따먹고
하는데 저런 지혜가?하면서 하이!하이!할까바 ㅋㅋㅋ
지혜 아껴둔다 진짜!! 한번 시전해?ㅋㅋ
경기도 한번 흔들어바?ㅋㅋㅋ

루시오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루시오 아이피 (119.♡.124.87)
작성일

포동스타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렇구나...

역시...모든 게 다 연결되어있음을...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형 비웃는거 아니우. 저 역시 야동을 통해 아픈 과거가
연결됬음을 보네요..ㅠㅠ

전 스토리 있는 근친물을 좋아하는 스타일입니다.ㅋㅋ
아, 그게...어려서 일찍이 떨어진 가족의 그리움을...
이런 젠장ㅠㅠ
(게시판에 19금 얘기 하니 부끄럽네요.ㅎㅎ;)

그렇구나...형, 나중에...만일.....타인의 아픔을 어루어만져주는
일을 하시게 되면...야동을 통해 접근하는 야동기법으로
나가는게 어때요?^^

'어떤 스타일 좋아하세요? 아~근친물이군요? 제가 아는 루시오란
동생이 있었는데...가족들과의 애정에 대한 과거가 있었나요?'
로 접근 하믄...'어맛~쓰바...쥑이네. 척하믄 척이네' 라고ㅋㅋㅋ

형의 야동스타일 덕에 또 리플을 다네요.ㅋㅋ
안 그래도, 오늘 지휘관하고 문자로 안부 주고 받다 서로 끝낼라고...

-대장님, 보고 싶습니다.
-그래, 주환아 나도...
-좋은 하루 되십쇼.
-주환아 사랑한다.
-네, 저도 사랑합니다.ㅡㅡ 굿밤되십쇼
-얼른 직원이 되서 돌아와라.
-네..ㅡㅡ꼭 내년에 돌아오겠습니다. 이제 뿅 하시죠?
-그래, 고맙다. 사랑한다.
-네,네...저도 사랑합니다.ㅡㅡ 진짜 뿅?

요랬는데 이것처럼, 이 리플도 계속 길어질거 같은 느낌이...ㅋㅋ

잘생긴 척, 멋있는 척, 돈 많은 척, 인자한 척, 착한 척....
저 역시 척이 제 인생 전부였네요. 척척척.....
근데 그럴 수밖에 없었음을 떠올리니 안구에 습기가...하

저 역시 모든 대원들이 편하대요.ㅋㅋ 말을 왜 그리 조곤조곤
잘 하냐고...자기 얘기들을 잘 들어줘서 좋다고..글서 편하다고.
그러니 경찰하지 말고 사회복지사하라고...ㅋㅋㅋ
(저 잘난 척 쩔죠?)

지들 여친이랑 깨지고 할 때, 얘기들어주니 편한가봐요ㅡㅡ
형 말대로 만만한가봐요. 군대 참 좋아졌죠? 선임이 만만하고..ㅋㅋ

만만한 사람들끼리 낸주 좋은데 갑시다!ㅋㅋ

무튼, 댓글 잼고 공감많이 해서 좋았숨다.
굿밤되셔요^^ 뿅!

서정만♪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서정만♪ 아이피 (221.♡.223.162)
작성일

어제 모임 갔다가 지금 집에 방에 물빼려고 보일러 틀고 에어콘 있는 겜방에 왔지~~

예전에 '겸손'이란 '상'이 있었을때는 잘난척으로
보였는데 좀 달라보인다.

나도 너 처럼 글을 많이 적고 이런저런 지식과
지혜를 나열하는걸 요새 경험하면서

'나 정말 꼬마아이 같아'란 느낌을 받는다.
'엄마 나 숙제했어 잘했어?'이런 기분 어린아이같은
느낌..'확인' 받고 싶고 '인정'받고 싶어하는 몸짓
세밀하게 경험하고 느낀다.

과거엔 내치고 거부하고 좀 그랬는데..
납득이 되고 귀엽고 감싸주고 싶고 너무나
당.연.한 몸짓과 행동으로 이해가 된다.
내쳐서 정말 미안하다.라고 자주 말해준다

그럼 자주 울게 된다.

어찌 내치고 거부하고 꾸짖고 야단칠수가 없다.
이해가 되고 납득이 되니..

너 글도 내 눈엔 그렇게 보여서
어린아이같네 귀엽다 ㅋㅋ 그런 생각이 들고
당연하게 납득되고 공감되고 이해된다.

너도 형도 글 많이 적잖아 ㅋㅋ
당연히 그렇지..ㅋㅋ

동병상련이네~~
공감해주어서 고맙당 ㅋㅋ

형 자랑하자면 형이 좀 너그러워지고
따듯해 졌다 확실히 느낀다.

내면아이를 거부하지 않으니 이 아이가 정말
이쁘고 좋고 사랑스럽고 이해가 되고
납득이 된다. 그래서 자주 우나바

'날 이해해줘서 고마워요'하는것 같다.

그래서 요샌 힘들지만 참 좋다 ~~
내가 참 좋아진다. 땡큐~
모임후에 허전해서 댓글 또담 ㅋㅋㅋㅋ

리플은 달지 말길 이제 힘듬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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