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자유게시판

배경의 나

페이지 정보

작성자 디에이치 (118.♡.153.67) 댓글 0건 조회 5,969회 작성일 20-07-31 15:44

본문

요즘 연애를 하면서 참 많은 다양한 것들이 올라온다.
그냥 회사집 회사집 할때는 별일없고 평온하고 그랬는데


연애를 하면서 참 많은 감정들이 올라온다.
버림받음에 대한 두려움이 특히 큰 듯하다.
 그래서 그녀에게 잘보이기 위해서 애쓰는 모습들.. 그때문에 받는 스트레스
하지만 버림받을까봐 똑부러지게 말 못하고 어버버 하는 모습들.. 무언가 솔직하고 당당하게 말못하고 숨기려는 모습들
지금의 달콤함이 사라지지않을까 전전긍긍하지만 겉으로는 애써 평온한 척 하려는 모습들..


이런 모습들이 싫어서 예전에는 여자 앞에서 남자다운척 , 과감한 척,  쿨한척, 했던 듯 하다. 분명 그때도 저 위의 감정들은 올라왔지만
철저히 외면하고 있었던듯 한데 이번에 연애를 통해서 엄청나게 많이 올라온다.


그러한 감정들이 올라오느것을 이번에는 판단하기보다는 그냥 무조건적으로 수용하고 사랑해주기로 마음을 먹으니 더 올라왔다.
이 감정의 뿌리가 참 깊은가보다. 나를 자유케 해주기 위해서 올라오는 손님이라는 말씀이 실감이 갔다.



그러면서 문뜩 기태샘 강의를 보는데 정만이형이 지금 보이는 모습이 아닌 그 배경과의 동일시가 되는 사건을 말씀하시는 대목에서 문뜩..
아 나는 참 물결속에서 힘들어하는구나..그 물결은 내가 아닌데 하는 생각이 문뜩 들었다.


진짜 나는 그 배경이고 그 배경에서는 어떠한 고통과 괴로움도 일어날 수 없다는 이해도 생겼다.
하지만 우리가 이 육체의 나와 동일시가 되면서 분리된 내가 분리된 너를 만난다는 그 생각과의 동일시는 고통을 만든다. 
하지만 이  고통과 괴로움은 다시금 이 분리없는 배경에 관심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된다.



육체의 나가 취하는 즐거움의 쾌락은 참 크다. 스킨십이든 성이든..그것 자체로서는 나쁜것도 좋은것도 아니다.
하지만 그것에 대한 집착이 생기면서 괴로워지는 듯 하다.
그냥 모든것은 이 안에서 자연발생적으로 일어나는 하나의 일이고 내가 통제하거나 바꿀 수 없다. 그건 진짜 나가 아니라
그림자일뿐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것에 집착하다 보면 왜 나한테는 기회가 안올까..내가 기회를 잡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하면서 끊임없이
괴로움속에 들어가는 듯 하다.


연애를  통해서 섬세하게 나를 더 들여다보는 계기가 된것이 참 좋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6,158건 12 페이지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5883 디에이치 3893 20-10-22
5882 관리자 9267 20-10-13
5881 관리자 4354 20-10-13
5880 관리자 4416 20-10-05
5879 행복한나무 6299 20-10-02
5878 관리자 3849 20-09-15
5877 관리자 3930 20-09-08
5876 관리자 5768 20-08-20
5875 관리자 5742 20-08-14
5874 디에이치 5212 20-08-09
5873 관리자 4832 20-08-03
5872 디에이치 6107 20-08-01
5871 관리자 4909 20-08-01
열람중 디에이치 5970 20-07-31
5869 관리자 6678 20-07-20
5868 말돌이 10523 20-07-17
5867 놀다씨 6720 20-07-17
5866 행복한나무 6437 20-07-15
5865 행복한나무 6360 20-07-01
5864 관리자 6291 20-07-01
5863 관리자 8322 20-06-29
5862 서정만♪ 7390 20-06-28
5861 행복한나무 6535 20-06-27
5860 디에이치 5102 20-06-26
5859 무저항 6231 20-06-19
게시물 검색
 
 

회원로그인

접속자집계

오늘
11,240
어제
11,437
최대
11,615
전체
3,191,303

Copyright © 2006~2018 BE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