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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젖은 빵을 먹어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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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초심 (211.♡.229.167) 댓글 6건 조회 12,423회 작성일 10-02-14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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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심님^^
요즘 수고가 많으십니다. 고맙습니다.^^
님의 아래의 게시글인 <보살의 수행>을 읽고 이 곳의 법우님들을 위하여 글을 적어 봅니다.

님은 <큰 파도든, 작은 파도든, 번뇌는 물거품과 같이 일시적인 현상이기 때문에 이를 정화하여 진여이며 불성인 진실성을 회복할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참으로 그럴듯한 표현입니다.
우리 수행자들이 대부분 그러한 관념을 갖고 있으며 그런식으로 수행을 합니다.
하지만 이를 어찌하오리까???
그런식으로는 천년을 수행을 하더라도 요행을 바라지 않는 다면 이루기가 극히 어렵습니다.
아니, 불가능하다고 하는것이 진실일 것입니다.

아무리 이치적으로 그럴듯한 말이라도 그것이 진실이 아닐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위의 보살의 수행이란 글의 내용은 <일시적인 현상>과 <진여, 불성>이 나누어져 있습니다.
불이법이 아니라 이법이란 말입니다.

흔히 중생들이 하는 망상이 '중생'과 '부처'로 나누고 미혹한 중생은 수행을 통하여 거룩한 '부처'를 이루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진실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님이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표현한 물거품이 무엇입니까? 바로 물입니다. 물거품은 물을 떠나서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물거품(번뇌)이 그대로 물(보리)이라는 것입니다.
우리들은 언제나 이분법적인 사고로서 이것과 저것으로 둘로 나누어서 싫은 것은 버리고 좋아 보이는 것은 취할려고 하는 무명에서 비롯됩니다.

제가 <파도와 나>라는 글에서도 말씀을 드렸듯이 큰 파도와 작은 파도와 물거품이 전혀 다른일이 아닙니다. 모두 다 하나의 물(진여, 불성)'이란 말입니다.
다만 중생들이 큰 파도, 작은 파도... 등으로 나누어서 분별을 할 뿐입니다.

<삼라만상은 오직 하나의 불성만이 존재합니다.>

저가 예전에도 비유를 들었든 '모래'로 다시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가 모래를 가지고 온 갖 형상들을 만들 수가 있습니다.
가령 '부처'도 만들고 '똥' 모양도 만들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중생은 '부처'의 모양은 좋아하고 '똥'모양은 버릴려고 합니다.
<취사선택>이 분명하다는 말입니다.

하지만 '부처'든 '똥'이던 진실은 '모래'라는 근원입니다.
그렇듯이 삼라만상 모든 것이 모양은 천차만별로 나누어진 것 같이 보이지만(이것이 중생의 무명의 눈에서 비롯된 망상임) 그 진실은 하나의 '이것!-불성'이란 말입니다.

우리가 깨닫는다고 하는 것은 지금의 이 자리에서 360도 회전하여 다시 원점으로 돌아 오는 것입니다. 제자리로 다시 돌아 온다는 것입니다. 물론 제자리지만 예전에는 모든 것이 이원화되어 분별 망상이 자리하든 것이 온전히 '이것!'과 하나가 되어 이원화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불이 不二)

그러므로 우리가 깨닫기 위해서는 아무리 그럴듯한 말이라도 그것이 이미 이원화 되어 분리되어 있는 것을 아무리 힘들게 수행을 해도 '이것!'을 맛볼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 출발부터가 기차의 선로와 같이 이원화 되어서 평행선을 달리는 것이니까요...!

그러므로 몰록 모두 놓아 버리고
다만 지금 이 순간에 존재하십시오.
지금 이 순간에 존재한다고 하는 것은 어떠한 것이라도 있는 그대로 수용하라는 것입니다.

<눈물 젖은 빵을 먹어 본 사람이 인생을 논할 수 있다!>는 말도 있지 않습니까?
무슨 말이냐 하면,
<눈물젖은 빵=지금 버리고 싶고 벗어 던지고 싶은 현실의 나의 '모~든 번뇌'>를 먹어 보란 말입니다.

법우 여러분!
저가 그동안 수도 없이 지금의 번뇌를 사랑으로 마주하며 온전히 그것과 하나가 되시라고 말씀을 드렸지만 단 한 순간만이라도 그렇게 해 보신적이 있으신가요??? '네~~~???'
이런 말을 들으면 머리로는 이해를 하기에 <그래야지!>하면서도 막상 돌아서서 현실에 부딪히면 이런 말들은 까맣게 잊어 버리고 지금을 떠나서 존재하지도 않는 망상(그럴듯한 것)을 쫒고 있지 않습니까???

가장 간단하면서도 '이것!'을 확인할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이
<눈물젖은 빵의 맛을 보는 것입니다.>
진리(깨달음)은 이해나 설명으로 알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맛을 봐야 압니다.>

<그러므로 지금의 눈물젖은 빵을 저주하여 진수성찬을 꿈꾸지 마시고, 눈물 젖은 빵의 맛을 보십시오...!>

모든 것이 다만 '묘법'의 역용입니다.

<번뇌를 물거품과 같은 일시적인 현상으로 아무리 머리로 이해해도 소용없습니다.
바닷가에 파도가 사라지지 않는 것처럼 번뇌의 물거품 역시 이것을 외면하려고 하는 이상은 단 한 순간도 파도가 멈출날이 없기 때문입니다.>

제발....!!!!

눈물젖은 빵의 맛을 보십시오!!!
그래야 번뇌를 머리로서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번뇌즉 보리>를 현실에서 실현할 수 있는 것입니다.

나무묘법연화경_()_

댓글목록

초심님의 댓글

초심 아이피 (211.♡.229.167) 작성일

아래에 공유님의 글에 덧글을 달다가 문득 생각이 나서 저의 카페에 올렸던 글을 옮겨 왔습니다.

참고로 하시고 제발 더 이상은 뜬 구름을 잡지 마시고 진실로 지금 이 순간의 눈물젖은 빵을 드셔 보시고 맛을 보십시오! 이것은 맛을 봐야 알 수가 있는 것입니다.

초심님의 댓글

초심 아이피 (211.♡.229.167) 작성일

여러분들이 도를 논하고 깨달음을 추구하여 해탈을 얻어서 대자유의 삶을 살기를 바라면서 이곳의 김기태선생님에게 선생님 저는 이러이러해서 괴롭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 어떻게 해야 이 고통(배고픔)을 벗어나서 자유(안식)를 얻을 수가 있을까요??? 라고 자신의 배고픔(번뇌)을 해결해 달라고 하시지만 진실로 배고픈 사람은 질문을 하기도 전에 눈물 젖은 빵을 먹습니다.

초심님의 댓글

초심 아이피 (211.♡.229.167) 작성일

아직 눈물젖은 빵을 스스로 먹지 않았다면, 아직도 배가 덜 고파서 이지요...!
다시말해서 적당히 요행수만 바라본다는 것입니다.
저가 짧은 전화 통화에서 느꼈지만 이곳의 김기태 선생님은 단 한마디에도 진실을 담고 말씀하셨습니다.

초심님의 댓글

초심 아이피 (211.♡.229.167) 작성일

그런데도 여전히 응석을 부리는 철부지 어린아이라면 참회(반성)를 하십시오!!!
김 선생님의 한말씀 한말씀을 정말로 뼈속까지 사무쳐 보라는 말입니다.
이 말은 이곳의 도덕경 가족들에게 드리는 말씀입니다.

수수님의 댓글

수수 아이피 (69.♡.240.165) 작성일

제발.....!!!!

눈물 젖은 빵의 맛을 보십시요 !!!
그래야 번뇌를 머리로서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번뇌 즉 보리>를 현실에서 실현할 수 있는 것입니다

초심님의 간절한 마음이 전해집니다
감사합니다

초심님의 댓글

초심 아이피 (211.♡.229.167) 작성일

안녕하세요? 수수님^^

반갑습니다. 행복한 설연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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