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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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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hffk (112.♡.175.96) 댓글 10건 조회 12,779회 작성일 09-11-19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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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마스님께서 말씀하시길 견성하는 데에는 돈오와 점수가 있지않다.
다만 더딤과 빠름이 있을뿐이다 라고 하였습니다.
또 현존해 있는 어떤분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먼저 견성한후 안으로 굴려넣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안으로 굴려서 견성하는 사람이있다.
그 결과의 차이는 없다라고 하셨습니다.
전자는 견성한후라도 습과 번뇌를 닦아야 한다는 뜻이고..
후자는 안으로 놓으면서 망상과 번뇌를 닦아 가다보면 깨달음은 저절로 드러난다다는 뜻입니다.
여기서 알수있는것은 돈오와 점수란 이름일뿐 깨달음의 길에는 결국 같이 병행하면서 간다는뜻입니다.
그리고 깨달음이란것 (견성후 성불)은 어떤 대상이 아니고 결국 스스로 이미 갗추어져 있는것이 드러난다는 것입니다.
또한 깨달지못한 사람을 위해 이런 방편 저런 방편을써서 말과 글로 전하는 것이지 깨달은 자리에서는 언어의 사용은 부득히 사용할뿐 입니다.
말과 글의 경계에 끌려 그것을 즐기는 습성들을 자각하며...
이름하여 진아를 잃어버리지 않는 삶을 살았으면 하는 생각이 스스로 드는군요...

댓글목록

공유님의 댓글

공유 아이피 (110.♡.85.230) 작성일

현존해 있다는 어떤 분은 혜능 이후 선종의 정설과는 반대되는 주장을 하시는군요.
특히 보조지눌 국사가 돈오점수를 먼저 깨달은 뒤에 닦는 것이라고 정의한 후로 선종에서는 돈오를 해야 진정 닦을 수 있지, 그 전에 닦는 다는 것은 이분법적 망상분별의 연속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정설로 삼았습니다.
논쟁하려는 것이 아니라, 이 글 읽는 분들에게 참고가 되셨으면 해서 정보를 남깁니다.

ahffk님의 댓글

ahffk 아이피 (112.♡.175.96) 작성일

하..나참~제가 또 건망증 땀시 육조혜능선사의 말씀을 달마조사의 말씀이라고 해버렸군요..^^
그렇지만 어떤분이 그랬던 그것은 이름이고 뜻은 전달됐다고 생각합니다.
현존하시는 분의 정확한 말씀은 먼저 깨닫고 안으로 굴려 놓는 사람이 있고...
안으로 굴려 놓으면서 깨닫는 사람이있다. 그 차이의 결과는 같다고 하셨습니다.
혜능선사의 무상송에서는 견성하는데 라는 표현은..제가 편의상 그런 표현을 한것이고 정확히는~
법에는 돈과 점 이 있지 않으나 다만 사람에게는 더딤과 빠름이 있나니... 라고 하셨습니다.

공유님의 댓글

공유 아이피 (110.♡.85.230) 작성일

혜능선사가 한말이라고 하시니 덧글을 안 달 수가 없군요.
님은 혜능의 말씀을 왜곡하고 계십니다.
혜능은 돈오선의 창시자라고 볼 수 있으며 평생 돈오를 주창한 선사입니다.

무상송(http://mindfree.net/study/detail.php?no=10&infor=120&page=1&search_choice=&search_text=)

唯傳見性法(유전견성법)  오직 견성법(見性法)만을 전하여,
出世破邪宗(출세파사종)  세간에 나와 삿된 가르침을 부순다.
-오직 돈오법만을 전하여 점수법을 부순다는 뜻입니다.

法卽無頓漸(법즉무돈점)  법(法)에는 돈(頓)과 점(漸)이 없는데,
迷悟有遲疾(미오유지질)  어리석음과 깨달음에는 느림과 빠름이 있구나.
-법에는 돈오과 점수가 없으나 사람이 깨닫는데에는 느림과 빠름이 있다는 뜻입니다. 다시 말해, 돈오법이 빠른길이라는 소리입니다.

只此見性門(지차견성문)  단지 이 견성(見性)의 문 하나를,
愚人不可悉(우인불가실)  어리석은 사람은 잘 알지 못한다.
-돈오문을 어리석은 사람은 잘 알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혜능은 법은 불이법이라 선정과 해탈이라는 이법인 점수법은 견성의 문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참고자료 : http://mindfree.net/study/detail.php?no=36&infor=103&page=1&search_choice=&search_text= [참고자료 내용 중 밖으로 모든 좋고 나쁜 경계에서 마음에 생각이 일어나지 않는 것을 일러 좌(坐)라 하고, 안으로 자성(自性)을 보아 움직이지 않는 것을 일러 선(禪)이라 한다.라고 한 것은 돈오법의 효험을 말한 것이지 의도적으로 그리하라는 말이 아님은, 혜능의 전체적인 주장을 볼 때 당연지사입니다.])

그리고 안으로 굴려 놓으면서 깨닫는다는 것은 전형적인 외도의 주장입니다.(선종, 특히 조사선의 입장에서 볼 때)

반면에 이곳, 김기태님의 주장인 지금 이대로 완전하니 수행하지 말라는 불수돈오(不修頓悟)에 가까우니 비교적 조사선에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ahffk님의 댓글

ahffk 아이피 (112.♡.175.96) 작성일

정확한 뜻은 공유님의 말씀이 맞군요~^^
근데 견성하는 법을 돈오라고 정확히는 헤능 선사는 명시하지 않았는것 같은데요?
또 제가 생각할때에는 법에는 돈오와 점수가 없다 했으니 저는 법이란 곧 견성을 뜻하며~
고로 깨달음을 뜻하니 깨달음에는 돈오와 점수가 있지 않다  이렇게 해석되어져 글을 올렸고~
또한 돈오던 점수던 그것은 이름일뿐이고 실제론 점수를 통해 깨닫던 돈오를 통해 깨닫던...
깨닫는 마음이 중요하지 돈오론이나 점수론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암튼 공유님의 정확한 지적은 맞다고 할수 있네요
감사 합니다^^

공유님의 댓글

공유 아이피 (110.♡.85.230) 작성일

견성하는 법을 돈오라고 혜능선사가 정확히 명시한 것은 제가 제시한 참고자료만 보아도 알 수 있습니다.
법에는 돈오와 점수가 있지 않다는 것은 당연한 이치일 것입니다.
그런데 조사선의 선사들이 점수법을 배격하는 이유는 점수법은 조작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입니다.
이것 역시 제가 제시한 참고자료를 보시면, 혜능이 왜 점수법을 배격하는지 이유가 나와있습니다.
감사합니다.

ahffk님의 댓글

ahffk 아이피 (112.♡.175.96) 작성일

또하나 궁금하고 반박할것이 있는데..
어째서 안으로 굴려 놓는 다는것이 선종에서 볼때 전형적인 외도라고 주장하나요?
이건 실생활에서 가장 필요한거라 생각됩니다.
오랜습성과 집착을 녹이기 위한 아주 좋은 방법이라 사료 되는데요..
그럼 공유님은 화난다고 그냥 생각나는대로 입에서 나오는 대로 막말을 하여 상대들을 괴롭게 하여도...
마음에 아무 거리낌이 없던가요?
또한 과식 혹은 과음 또는 성욕으로 인한 갈등...
이런것들을 한번 더 심사숙고 하여 안으로 돌려 놓는 작업을 하지않고 그냥 막살아가나요?
저는 분명 있는그대로를 감싸 않고 허용하는것도 좋은 수행법이지만...
안으로 돌려놓는 작업이야 말로 가장 확실한 스스로의 마음을 정화시키고~
좋지 않는 의식들을 다스려 나가는 동시에 자성을 발현시키는 탁월한 수행법이라고 확신하고~
실제로 나름대로 진전이 있었는데요...
이러함을 의식의 조작이라 한다면...
이렇게 견해가 다르다면 공유님과는 서로 통하기는 어려울것 같군요..
그럼 이만..

공유님의 댓글

공유 아이피 (110.♡.85.230) 작성일

조작 수행을 주장하시려면 그러한 주장을 하는 명상사이트 같은 곳을 가시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돈교인 조사선에서는 깨달음과 진실을 목표로 하지 더 나은 삶(꿈)으로의 변화를 목표로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곳 비원님도 더 나은 삶이나 조작에 의지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를 보기를 원하시는 것 같습니다.
조사선과 다른 점이 있다면, 조사선에서는 있는 그대로를 개념화 하지 않는다는 점이 다릅니다만, 불수돈오라는 입장은 서로 같습니다.

그리고 어째서 전형적인 외도인지는 제가 제시한 자료에 다 나와있는데 물어보시니 답은 해드리겠습니다.
불법은 불이법이니 선정과 해탈이라는 이법은 불법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불교 초기에는 선정과 해탈을 주장하기도 했으며 지금도 그런 주장이 있긴 하지만 그것은 누런 낙엽을 황금이라고 속여서 불법에 관심을 가지게 하기 위한 사탕 같은 방편설이지 불법을 직접적으로 가리킨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나름 진전이 있으셨다면 그것은 불법에 대한 진전은 아니고 마음 갈무리에 대한 진전일 뿐이라고 합니다.
불법에는 안과 밖이 없기 때문입니다. 언젠가는 안과 밖이 없어지겠거니 하면서 안으로 몰아넣는 것은 동쪽으로 간다고 하면서 서쪽으로 가는 것입니다. 안과 밖을 둘로 나눈뒤 하나로 합치는 것은 온전한 하나가 아닙니다.
너트에 볼트를 넣어서 하나를 만든다 해도 그것은 겉모습만 둘을 하나로 모은 것일 뿐입니다.
그렇지만 쇠의 입장에서 보면 너트는 너트대로, 볼트는 볼트대로 이미 하나입니다.
의식적 조작에 의지하지 않고 불법에 관심을 가지면 저절로 더 나은 다스림도 실현되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님이 말씀하신 다스린다는 것은 어떤 경계에 묶이지 않고 안으로 집중하는 것을 뜻하는데, 안이라는 것과 안으로 넣으려는 것도 경계입니다.
그러니까 술이나 마약을 먹거나 염불을 외우거나 좌선을 하면 특정 경계에 도달하면서 마음이 평안해지는 진전이 생기는 것과 비슷한 이치입니다. 모든 종교와 명상단체는 물론이요 속세에서 즐거움과 편안함을 주는 것이 모두 특정 경계에 매달리는 것이니 이런 것은 불교의 본질이 아닙니다.

ahffk님의 댓글

ahffk 아이피 (112.♡.175.96) 작성일

공유님 누가 그런걸 모르나요~
방편이라면 팔만사천법문도 방편이고 무심선원의 이것뿐도 다 방편입니다.
이 사이트의 있는 그대로의 가르침도 방편입니다.
이련 방편을 통해 꾸준히 귀 귀울이고 마음으로 받아 들이다면 언젠가는 또는 지금 즉시 공유님이 주장하는
돈오가 바로 이루어질수도 있겠지요~
그러니깐 제말의 뜻은 자신이 즉각 깨달으면 돈오적 입장이겠지만  깨닫지 못했다면 모두가 점수라는 뜻이고
그래서 저는 이름하여 참 진아가 모든것을 하고있으니 그것이 진정발현될때까진 의식의 조작을 하지말고
무조건 참 진아에 일임하고 굴려 가다보면 참 진아가 드러난다는 뜻입니다.
공유님이 생각하는 경계에 묶이지 않게 하기 위해 안으로 집중하는 것이 아니고 그냥 놓고 가는것입니다.
잘 놓지 못하니깐 그럼 안으로 굴려 놓아란 표현도 하는것이고...
그럼 예를 들면 망상을 참진아에게 맡겨놓으니 번뇌가 지혜로 화하여 나온다.
이런뜻입니다
그래서 이것은 정말 특정경계에 머무는것이 아닌 끝없이 놓고가는 도리입니다.
무엇이 고정되어 있어 붙잡고 가겠습니까?
더 이상 왈가불가하기 싫군요...
저는 공유님처럼 학식도 없고 그래서 정확한 논증을 들이 될줄도 모릅니다.
그래서 그냥 제 나름대로의 뜻으로 글을 올릴 뿐인데..
제가 부족한탓에 오해와 의심의 논쟁을 유발하게 되기도 하는군요.....

공유님의 댓글

공유 아이피 (110.♡.85.230) 작성일

저는 삶에 있어서 학벌주의가 꼴보기 싫어서 학벌도 집어 치우고 사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도공부에 있어서 조작 수행의 병폐로 인해 고생만하고 세월 낭비 한적이 있어서 조작 수행의 위험성을 알리려는 것 뿐입니다.
이 사이트가 불수돈오를 주장하는 사이트에 비교적 가깝기도 하고 말입니다.
돈오법과 점수법의 본질적인 차이는 무조작과 조작의 차이입니다. 다른 차이는 별 의미가 없습니다.
논쟁하면 정신이 피폐해져서 저도 개인적으로 이런 글 다는 것에 고통을 느낍니다.
아무튼 조사선의 공부를 하면 할 수록 자기가 무언가를 하려고 하거나 견해를 세우는 것은 공부와는 무관하다는 사실을 느끼게 됩니다.
수고하십시오.

ahffk님의 댓글

ahffk 아이피 (112.♡.175.96) 작성일

저도 공유님의 뜻은 잘 알고 있습니다.
육조단경을 마음에 새기면서 사경도해 봤고요~
그래서 돈오법과 점수법의 분명한 차이의 뜻을 모르는것은 아닙니다.
다만 부족한 내 생각을 버무려 내놓아서 혼동을 제가 유발한 것같군요...
그래도 이런 논쟁을 통하여 더 정확하게 이해할수 있겠끔 설명해 주셔서~
저도 마니 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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