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자유게시판

신선의 세계

페이지 정보

작성자 자성 (211.♡.239.12) 댓글 0건 조회 12,522회 작성일 09-06-07 17:35

본문

선생과 함께 했던 3여년의 시간을
어찌 일일이 다 적을 수있겠는가
구도의 연단을 행해가면 자연 발생적으로
생기는 형언할 수없는 신비의 능력
그러나, 그 능력도 연단과정중에 삼천포로
빠지면 6개월 이상을 못가게 만드는 하늘의
시험
구도 중에 만났던 무수한 도인, 무속인들이
행하던 필설할 수없는 능력

산중에 있었어도 그들을 따르던 제자들, 주변인들의
전언을 들으면서 그들의 행로를 보았다
대부분 광인이 되거나 폐인이 되고 말았다는
씁쓸한 뒷소식
산기도중에 인연닿으면
자연발생적으로 얻어지는 의통 능력..
지나가는 등산객의 몸만 쳐다보아도 몸구조와 상태
가 한눈에 보여 어디가 어떻다 저렇다 말하던
능력자들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고 숲속에 가서 외치던
인간의 성정도 유전인지 침묵하지 못하고
토설하던 그들
의통.......
공자가 죽고 사는 것은 하늘의 명에 달려있고,
부귀는 하늘의 뜻에 있다고 말씀하신 것은
변할 수없는 인간 운명론을 설파할려고 하였던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다

공자가 전달하려는 핵심은 선한 마음이 넘치면 그것이
명약이 되고 악한 마음이 넘치면 그것이 병이라는
요지가 아니였는가 싶다
인간의 탐욕은 모든 병의 근원이 된다는 요지가 아니겠는가!
이러한 인간 품성이거늘 그 많은 병자들을 어찌 다
치유하겠는가
특히나 현대에서 하나의 병이라도 없는 이가 어디 있는가
의통으로 지나가는 모든 이의 병이 보이지만 무슨 대책이
있는가
무슨 수로 완치하나
병이 있는 줄도 모르는 사람에게 당신 무슨 병이 있소 하면
불안해서 어찌 살겠는가
모르는게 약이라는 것도 명답이다
선생은 구도과정중에 생기는 능력들을 하나씩 보여 주었다
허공에 형상을 그리면 잠시 후 먹을 것이 생기고..
손바닥을 펴서 일자로 뻗은 뒤 주물럭 주물럭 거리면
생기던 금덩어리
신장을 불러다가 부리기도 하고 대화도 하고..
소위 말하는 6통 이상을 펼쳐보였다
좌자님.. 그대가 전생에 행했던 술법도 지금보다
더하면 더했지못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역사속
에서 그대가 행했던 것이 무엇인가요?

딱히 드릴 말씀이 없었다

예수가 5천명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었다면 당신은
유표의 군사 만여명에게 양식을 주었소.

잠시 호흡을 가다 듬던 스승은 말씀을 이었다
작은 재주와 술법으로 세상은 변하지 않습니다. 4대
성인이 나왔었도 숱한 현자,
위인이 쏟아졌었도 세상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세상은 그대로 입니다.
변함없는 탐욕과 아귀다툼으로 인해 세상은 시끄럽고,
죽고 죽이는 살육전은 전개되고 있습니다. 좌자님과
동시대의 인물이였던 제갈공명이 왜 좌자님보다
훌륭한 인물인줄 아십니까? 좌자님은 한의 멸망을
내다보고 앞날에 대해 포기하고
일신의 안위를 구하며 술법을 행하면서 세월을 보냈다면,
제갈공명도 마찬가지로 한의 멸망을 알았으나, 후한의
재건보다는 전쟁에 시달리던 숱한 백성을 살려 내는 것이
급선무라는 천명을 알고서 현실속에 있었다는 것입니다

먼산을 지긋이 응시하던 스승의 눈은 젖어가고 있었다

술법은 현실을 이길 수없습니다. 일시방편이지 지속되지는
않습니다. 아비와 어미를 잃고 인고의 세월을 보내면서
이백여년 일본 전란을 종식시키고 평화시대로 이끈 
도꾸가와 이에야스의 현실감이
우리에게는 필요하겠지요

내게도 이윽고 영안이 열리는 능력이 생겼으나
스승은 단호히 단련시켰다
우주를 알고 나를 아는 우아일체의 인간 품성이
되도록 강한 연단을 시켰다

선생은 이윽고 자신의 역활을 다 했는지
빛으로 선화되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6,160건 14 페이지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5835 둥글이 12739 07-07-15
5834 소요자 12734 08-09-02
5833 둥글이 12673 06-08-27
5832 하우 12673 14-11-07
5831 일호 12665 11-05-06
5830 꽃씨 12661 11-04-19
5829 돌담 12661 09-11-22
5828 둥글이 12638 06-09-13
5827 김재환 12635 10-06-22
5826 실재 12632 11-02-03
5825 강인한 12610 08-05-07
5824 둥글이 12597 06-11-14
5823 일호 12594 11-04-30
5822 방랑자 12591 06-11-05
5821 대원 12574 09-12-24
5820 정리 12572 06-05-26
5819 민진숙 12571 08-12-25
5818 권보 12562 06-08-05
5817 걷는님 12551 07-02-12
5816 아무개 12548 11-08-25
5815 둥글이 12544 07-03-05
5814 검비 12526 11-07-10
5813 서울총무 12526 08-08-25
5812 산하 12525 11-06-19
열람중 자성 12523 09-06-07
게시물 검색
 
 

회원로그인

접속자집계

오늘
9,070
어제
11,389
최대
11,615
전체
3,234,702

Copyright © 2006~2018 BE1. All rights reserved.